[기고] 순간의 잘못된 판단 평생 족쇄로 남을 수 있습니다
[기고] 순간의 잘못된 판단 평생 족쇄로 남을 수 있습니다
  • 방준호 경위 서산경찰서 생활질서계장
  • 승인 2018.04.02 1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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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범죄가 다 그러하겠지만 특히 성범죄 피해자는 치명적인 상처와 후유증을 남기게 된다.

성폭력이라 함은 단순하게 강간이나 강제추행 등 직접적인 접촉에 의한 것만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간과해서 안되는 게 있다.

IT 강국이라는 이름처럼 스마트폰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다니는 생활필수품이 되어 버렸다.
다양한 기능을 가진 스마트폰은 우리에게 내가 원할 때 어디서든 필요한 정보와 지식을 얻을 수 있지만 호기심에 이런 기능을 이용해 자신도 모르게 범죄자가 되는 경우가 있다.

호기심으로 내 가족, 내 친구일지라도 그 의사에 반해서 다른 사람의 특정 신체부위를 촬영하거나 전화, 컴퓨터 등 다양한 통신매체를 이용하여 성적인 말, 그림 등을 보내는 것 역시 성범죄 처벌 대상이다.
한순간의 호기심으로 인한 행동이 커다란 족쇄가 된다는 사실을 안다면 과연 이런 행동을 할 수 있을까.

그리고 최근 우리 사회에서 확산되고 있는 미투 운동은 성폭력 피해자들의 아픔에 공감하며 그들을 지지하고 함께한다는 의미로 SNS에 ‘위드유(#WithYou·당신과 함께하겠다)’ 해시태그(#)를 다는 '위드유(With you) 운동'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이렇듯 우리나라는 IT 강국이라는 말에 걸맞게 스마트폰 사용 예절을 잘 지켜 한순간의 잘못된 호기심으로 인하여 평생 족쇄로 남는 일이 없도록 반드시 명심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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