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뜨랑제의 SNS미술관] 청자상감국화문표형병 - '몸매 종결자'
[에뜨랑제의 SNS미술관] 청자상감국화문표형병 - '몸매 종결자'
  • 김기옥 사유담 이사
  • 승인 2018.04.10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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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옥 사유담 이사] 터질듯한 볼륨감, 아찔한 허리, 풍만한 엉덩이가 가히 탄성을 불러일으킨다.
이런 틀에박힌 표현을 하고 싶지 않았지만 정확히 일치한다. 직접보면 나의 표현은 글이 아니라 사진인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어찌 흙으로 이런 볼륨감을 얻어낸 것인가? 대롱을 입으로 불어 유리병 만들 듯 불어댄 것이 분명하다. 아니고서는 이런 곡선을 얻을 수가없다.

유리관 밖으로 튀어 나올 것 같은 육감적인 몸매는 탄력이 넘친다. 감히 그릇주제에 질투를 유발한다.

몸에는 곱게 상감드레스를 입었다. 어디보자, 꽃무늬 옷이로구나. 길게 줄가라를 뽑아 라인과 굴곡을 살리는 걸 잊지않았다. 어깨는 꽃밪침 모양장식으로 살짝 속살을 들어내었다.

어떻게 반하지 않을 수 있을까? 이렇게 꾸미고 부인은 어디로 가려했을까?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독보적인 형태의 청자는 그렇게 살아있었다.

기본이 탄탄하면 어떤 것을 걸쳐도 명품으로 소화한다더니만 부인은 게다가 천의무봉을 걸치셨다.
나는 부러워서 발을 떼지 못하고 존경했다. "부인 제가 모셔도 될까요?" 나도 모르게 천것이 되었다. 나는 그 순간 삼월이였다.

인스타그램 eddeurangje2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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