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천안갑 국회의원 예비후보들, ‘진흙탕 싸움’
민주당 천안갑 국회의원 예비후보들, ‘진흙탕 싸움’
한태선 후보, 같은 당 이규희 후보 '허위사실 유포' 선관위 고발… 이 후보는 "한 후보는 명함 뭉치째로 돌려"
  • 김헌규 기자
  • 승인 2018.04.1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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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소속 한태선예비후보가 같은당이규희예비후보를 '허위사실및 비방유포'로 선관위에 고발해 논란이 되고있다.(사진 좌) 한태선예비후보, 사진우)이규희에비후보
한태선 예비후보(왼쪽)과 이규희 예비후보.

[충남일보 김헌규 기자] 박찬우 전 의원이 사전선거법 위반 혐의로 오는 6월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민주당 천안갑 한태선 예비후보가 같은 당 이규회 후보를 선거법위반 혐의로 선관위에 고발해 논란이 되고 있다.

한태선 예비후보의 캠프는 지난 13일 이규희 예비후보를 '문자메시지 조작, 출처불분명 여론조사결과, 후보자 비방' 등을 이유로 ‘허위사실 및 비방 유포’로 선관위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한태선 캠프 관계자는 “지난 12일 오후 2시 경 한 예비후보가 선거를 포기하고 이규희 예비후보를 돕는 것 아니냐는 전화가 선거캠프로 빗발쳤다”며 “사실을 확인해보니 악의적으로 조작된 문자가 SNS를 통해 퍼지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한태선 예비후보의 이름으로 보내진 문자가 '현재 천안갑 여론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니 이규희 예비후보를 선택해 달라'는 어처구니없는 내용이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이자 지지자들의 결집을 방해하고, 한태선 예비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이규희 예비후보의 치밀한 음해”라며 “공명정대해야 할 선거를 치졸하고 야비한 수법으로 더럽히는 작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이에 대해 이규희 예비후보는 “한 후보가 여론조사 시 개략문자를 보낼 때 ‘한태선을 눌러달라’, ‘한태선예비후보’, ‘한태선 올림’ 등을 기재한 것을 (이규희 지지)당원이 문자를 복사해서 단체 카톡 방에 올리면서 2개의 내용은 이규희 후보 이름으로 수정하고, ‘한태선을 눌러달라’라는 내용을 삭제하지 않고 실수로 올렸다”며 “누가 보더라도 실수했다고 볼 수 있는 것을 확인도 안하고 선관위에 고발한 것은 코미디”라고 주장했다.

이 예비후보는 또 “당원도 실수했다고 한 예비후보에게 사과의 문자를 보냈음에도 무작정 고발부터 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그는 “천안 모처의 가게에 한 예비후보의 명함을 뭉치로 갔다놔 캠프관계자가 선거법위반으로 선관위에 고발조치 한다는 것을 똑 같은 사람이 되기 싫어 하지 말라고 만류했다”면서 “그런 문자를 찾았을 때 우리 캠프에 경위를 알아보고 했으면 서로 오해가 풀리고, 또 이전투구하는 모습으로도 안 비쳤을텐데 아쉽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민 A씨는 “페어플레이 정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같은 당 끼리 진흙탕 싸움을 하는 것은 득이 될 것이 없다. 시민들을 위해 봉사한다고 출마한 마당에 서로 양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