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노희·조삼래, 충남도교육감 보수진영 후보단일화 '난항'
명노희·조삼래, 충남도교육감 보수진영 후보단일화 '난항'
보수성향 교육감 추대단체 난립… 각 후보도 단일화에 부정적
  • 최솔 기자
  • 승인 2018.04.1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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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노희 후보(왼쪽)와 조삼래 후보(오른쪽)
명노희 후보(왼쪽)와 조삼래 후보(오른쪽)

[충남일보 최솔 기자] 오는 6·13 지방선거와 관련해 충남도교육감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가 난항을 겪고 있다.

보수 성향의 교육감 후보 추대 단체들이 여러 곳으로 나뉜데다가 각 후보들도 통합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보수 진영 도교육감 후보 캠프에 따르면 현재 '좋은 교육감 추대 국민운동본부'에 의해 추대된 명노희 전 충남도의회 교육의원과 '우리 교육감 추대 시민연합'이 지명한 조삼래 공주대 명예교수 등 두 사람이 이번 충남교육감 선거에 뛰어들었다.

명 전 의원은 16일 오전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보수 후보 단일화에 대한 질문에 "일일히 대응하지 않겠다"고 일축했다.

그는 "누구든 교육감 출마를 선언할 수 있다. 일일히 찾아가 대응하면 선거운동이 되지 않는다"며 "지난번 선거에서도 단일화에 실패하며 진보에 (교육감)내줬지만 내가 먼저 단일화를 요청하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명 전 의원은 그러면서도 "단일화 의지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여지를 남겼다.

조 명예교수 측도 단일화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조 명예교수 캠프 관계자는 "출마 결심이 늦어진 것은 현 교육감과 상대해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분석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라며 "단일화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 관계자는 "같은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지만 우리는 중도 보수다. 명 전 의원과는 노선이 전혀 다르다"면서 "우리는 교단 정치화를 막기 위한 '탈 정치'가 기본 방향이다. 정치적 이합집산에 따라 움직이진 않을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지난 2014년 충남교육감 선거에선 김지철 현 교육감이 32.0%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이어 보수 성향 후보인 서만철(30.8%)·명노희(20.0%)·심성래(17.3%) 등의 순이었다.

한편, 명 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도교육청의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하락과 내부 비리에 대한 언론 보도를 인용해 "최근 연이은 부정 폭로에도 미동없는 도교육청의 대처를 보면 부패 불감증에 빠졌다고 볼 수 밖에 없다"며 "교육감은 도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