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서세진 기자] 27일 열릴 남북정상회담만찬에 쓰일 만찬 메뉴가 24일 공개됐다. 만찬주에는 당진 두견주와 평안도 문배술이 선정됐다.
면천 두견주는 충남 당진시 면천면에서 진달래 꽃잎과 찹쌀로 담근 향기 나는 술로, 국가지정중요무형문화재 제86-2호로 지정되어 있다.
면천 두견주는 그 유래가 독특하다. 면천 두견주의 유래에는 복지겸 설화가 함께 전해진다. 복지겸은 918년 건국된 고려의 개국 공신 중 하나이다. 복지겸이 이름 모를 병에 걸려 병세가 악화되자 그의 딸 영랑은 아미산의 두견화(진달래꽃)를 술로 빚어 마시게 했다. 그 이후 복지겸의 병세가 호전되었다고 한다. 매년 4월에는 당진시 면천면 일원에서 진달래 죽제도 열린다.
또한 문배술은 고려시대 이후 천년을 이어오는 술로 중요무형문화재 '제 86-가 호'이자 대한민국 식품명인 7호로 문배술의 고향은 평안도이나 지금은 남한의 명주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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