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 드쭉날쭉… “감기 조심하세요”
일교차 드쭉날쭉… “감기 조심하세요”
[김수진 교수의 봄철 감기 예방법] 손 씻기·실내습도 유지·물 마시기 꾸준한 실천을
  • 김수진 을지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 승인 2018.04.2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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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을지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포근한 햇살에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봄이 성큼 다가왔다. 화창한 봄날이면 소중한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나들이를 계획하지만 아직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이런 일교차가 큰 날씨에는 몸의 균형이 떨어짐에 따라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작은 스트레스나 피로에도 쉽게 감기에 걸릴 수 있다. 봄철 감기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일교차 큰 날씨, 감기 조심하세요

환절기에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감기다. 감기는 바이러스가 원인이며, 일반적으로는 바이러스가 인체 내에 들어와도 병에 잘 걸리지 않지만 환절기와 같이 인체 저항력이 떨어지고 공기 중 습도가 줄어들면서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면 걸리기 쉽다.

감기에 걸리게 되면 흔히 콧물, 재채기, 기침, 발열, 목아픔 등의 증상을 보이고 대개 일주일 정도 지나면 저절로 낫지만 경우에 따라서 기관지염, 폐렴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기관지염이나 폐렴, 폐결핵, 폐암 등의 여러 질병이 초기에는 감기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감기가 잘 낫지 않거나 증상이 악화되면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실생활 감기 예방법

가장 쉽고 효과적인 감기 예방법은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다. 손은 일상생활 중 세균과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주요 매개체이다. 실제 대부분의 감염성 질환은 병균이 묻은 손으로 눈이나 코, 입을 만져 감염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건강하게 환절기를 보내기 위해서는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 특히 외출 후에는 손과 함께 얼굴, 목, 발등도 깨끗이 씻는 것이 좋다.

운동을 꾸준히 하고 과로를 피하며 충분한 수면으로 휴식을 취하면 면역력이 높아져 감기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일교차가 큰 날씨에는 두꺼운 겨울옷을 입기보다 얇은 옷을 여러 겹 껴입는 것이 좋다. 얇은 옷을 여러 겹 겹쳐 있으면 보온성이 뛰어나고, 온도에 따라 간편하게 옷을 입고 벗을 수 있다.

또한 실내가 건조하면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져 바이러스, 세균, 먼지 등에 대한 방어력이 떨어지므로 실내온도는 20~22도, 습도는 40-60%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수분 공급을 충분히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물을 자주 마셔 호흡기 점막이 마르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과 운동, 적절한 영양섭취가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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