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해양 오염물질 발생원 모니터링 및 관리방안 수립 연구용역' 착수
충남도 '해양 오염물질 발생원 모니터링 및 관리방안 수립 연구용역' 착수
내년 2월까지 추진… 해양 쓰레기·유류 잔존물질 등 유입경로 및 원인 조사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8.05.0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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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충남도는 최근 '해양 오염물질 발생원 모니터링 및 관리방안 수립 연구용역'에 착수해 오는 2019년 2월까지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번 연구용역은 지역별 여건에 맞는 체계화된 해양 쓰레기 관리정책 수립이 필요하지만 그 근거가 될 정확한 발생원 및 발생량 등에 대한 기초 자료는 크게 부족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또한 매년 유입되는 해양 오염물질로 수산업, 어선 안전, 해양 생태관광 등에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고 있으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예산 집행 등 정책 수립에 한계가 있었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도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해양 쓰레기, 유류 잔존물질 등 해양 오염물질 전반에 대한 발생량, 유입 경로 및 원인을 조사해 지역 실정에 맞는 관리방안을 제시한다는 복안이다.

구체적으로는 우선 해양 오염물질 유입량 조사는 전체 유입량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하천하구 육상 기인을 비롯해 해상 기인, 외국 기인 등 주요 발생원별로 구분해 진행된다.

이를 위해 충남연구원은 최신 해양 쓰레기 유입량 추정 모형 기법을 도입하고 현장 실측을 통한 검·보정 실시, 통계량 산정을 추진한다.

특히 하천하구 유입 쓰레기 조사는 홍수기, 갈수기, 평수기로 구분해 금강유역에 대해 실시한다.

개략적인 육상 기인 해양 쓰레기 발생량 추정을 통해 쓰레기 처리 비용 시·군별 분담률 산정 등에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안가 쓰레기 분포 조사에서는 해안, 부유, 침적 등 매 10㎞마다 공간별로 해양 쓰레기의 분포에 대한 격월 조사를 실시해 충남 해역의 해양 쓰레기 총 현존량 및 분포 특성을 추정하게 된다. 유류 잔존물질 조사는 해안 정점 40곳에서 격월 단위로 총 6회 진행된다.

유류 찌꺼기가 발견될 경우 유지문 검사 및 발생 원인지 역추적 모형을 활용해 즉각적인 대응에 나서게 된다.

도는 이번 연구용역이 마무리 되면 시·군별 해양 쓰레기 유입 기여도에 따른 비용 분담 및 분배 방안을 제시하고 발생원별·오염 분포별 해양 쓰레기 관리방안을 수립·추진할 계획이다.

박정주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도내 해역의 해양 쓰레기가 어디에서 얼마나 발생하는 지에 대한 정량적인 분석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를 근거로 해양 오염물질의 저감을 위한 체계적인 정책을 수립해 도내 연안 환경보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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