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리와 함께 하는 독서논술 교실] 5월의 추천도서 - 초등 1·2학년
[한우리와 함께 하는 독서논술 교실] 5월의 추천도서 - 초등 1·2학년
  • 김경례 한우리독서토론논술 대전둔산지부장
  • 승인 2018.05.02 1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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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례 한우리독서토론논술 대전둔산지부장]

◇ 초등 1학년 

두근두근 달리기 하는 날- 구스노키 시게노리 글/ 이나바 다쿠야 그림/ 엄혜숙 옮김/ 킨더랜드

늘 달리기에서 꼴찌를 하는 산이는 운동회 연습이 시작되자 걱정을 한다. 교장 선생님은 그런 산이와 반 친구들에게 달리기 비법을 알려 준다. 산이는 교장 선생님과 달리기 시합을 해 보지만 이내 포기하고 만다. 운동회 날, 산이는 온 힘을 다해 달렸지만 꼴찌를 하고 속상해한다. 그때 ‘이름 불러 달리기’가 시작되고 교장 선생님은 산이의 손을 잡고 달리기 시작한다. 산이는 교장 선생님이 알려 주신 비법대로 결승선 저 멀리를 목표로 힘차게 달려서 결승 테이프를 끊는다.

▲아빠한테 가고 싶어요- 유다정 글/ 주보희 그림/ 미래아이

작년 겨울, 아빠 곰은 아기 곰의 잠자리를 마련해 주고 산등성이 너머로 잠자러 갔다. 봄이 찾아오자 겨울잠에서 깨어난 아기 곰은 다정했던 아빠의 모습을 떠올리며 아빠를 만나기 위해 길을 나서지만 산 너머로 가는 길은 사라지고 없다. 대신 그 자리엔 넓은 자동차 길이 나 있고 양쪽에는 철조망이 세워져 있다. 아빠를 만날 수 없게 된 아기 곰은 아빠를 부르며 슬프게 울부짖는다.
동물의 죽음을 하찮게 여겨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우선 눈길을 끄는 것이 질감이 살아 있는 나무판 위에 그려진 입체적인 그림인데 무척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그런가 하면 환경문제를 다루는 이야기 구조 또한 세련되다. 도로 개발로 산등성이 너머에 있는 아빠 곰을 만날 수 없게 된 아기 곰이 슬프게 울부짖는 장면을 보면 누구라도 생태 통로 설치가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초등 2학년 

▲안전대장 리시토- 엘 에마토크리티코 글/ 알베르토 바스케스 그림/ 박나경 옮김/ 봄볕

산책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아기 곰 테디네 가족은 누군가 집 안에 들어온 흔적을 발견하고 놀란다. 바로 리시토가 열려 있는 현관문을 보고 들어와 불을 꺼 주고 침대와 의자도 고쳐 준 것이었다. 테디네 집에서 나온 리시토는 또 백설 공주와 일곱 난쟁이의 집으로 가서 백설 공주에게 독이 묻은 사과를 팔려고 하는 마녀를 신고하여 백설 공주를 지켜 준다. 그리고 깊은 산속에 과자로 집을 지어 아이들을 유인해서 잡아먹으려고 하는 할머니로부터 헨젤과 그레텔을 구해 내고, 피리 부는 남자가 아이들을 데리고 가는 모습을 수상하게 여겨 체포함으로써 숲속 마을의 평화를 지킨다.

숲속 마을에 위험한 일이 발생할 때마다 안전 대장 리시토가 나타나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통해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이게 정말 사과일까?- 요시타케 신스케 글·그림/ 고향옥 옮김/ 주니어김영사

어느 날 집에 와 보니 식탁 위에 사과 한 개가 놓여 있다. 하지만 사과를 바라보던 아이는 이것이 사과가 아닐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혹시 체리나 물고기가 아닐까?’, ‘안쪽은 기계로 꽉 차 있는 게 아닐까?’라고 생각하던 아이는 또 사과에 물을 주어 자라게 하면 커다란 집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하고 혹시 사과에게도 감정이 있는 게 아닐까, 사과에게도 형제자매가 있지는 않을까, 우리 집에 오기까지 어떤 것들을 보았을까 하며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을 펼치다가 어쩌면 그냥 평범한 사과일지도 모른다며 엄마의 허락을 받고 맛있게 먹는다.

사과에 대해 여러 관점에서 다양한 생각을 하며 고정 관념을 깨고 호기심과 상상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해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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