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김성현 기자] 최근 원자력 취급 기관에서 잇따라 사건·사고가 발생하면서 시민 안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16일 오후 2시 22분쯤 대전 유성구 소재 한전원자력연료 건물 1층에 있는 집진기에서 폭발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6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중 3명은 부상이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집진 설비쪽 배관 작업을 하던 중 지르코늄 분말이 폭발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피해규모를 조사중이다.
앞서 지난 1월 20일에는 한국원자력연구원 내 가연성폐기물처리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누전으로 인해 발생했으며 초기 대응이 미흡해 1시간 후에 진화됐다. 또 지난 2014년 7월 10일 원자력연구원 연구용 원자로 실험실에서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특히 원자력연구원은 지난 우리나라 최초의 연구용 원자로 'TRIGA MARK-Ⅲ' 를 해체한 뒤 나온 방사성 폐기물 중 일부가 유출됐다는 사실이 밝혀져 원자력 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된 상태다.
최근 이 같이 원자력 취급기관에서 여러 사건.사고가 발생하면서 시민들은 원자력 안전에 대한 불안감에 휩싸였다.
시민 강모씨(여.38) "최근 원자력 취급기관에서 사건사고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는 뉴스를 접하고 매우 불안하다"며 "대전이 원자력 안전에 무방비한 상태인 것 같다"고 밝혔다.
최모씨(33)는 "대전이 더 이상 원자력 안전지대가 아닌 것 같다"며 "정부차원에서 관리가 이뤄져 취급기관에서 사건사고가 발생하지 않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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