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희 칼럼] 프랜차이즈 창업, 가맹본부·가맹점 상생해야 성공한다
[조인희 칼럼] 프랜차이즈 창업, 가맹본부·가맹점 상생해야 성공한다
  • 조인희 (사)미디어전략연구소 이사장·남서울대 겸임교수
  • 승인 2018.05.2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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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희 (사)미디어전략연구소 이사장·남서울대 겸임교수
조인희 (사)미디어전략연구소 이사장·남서울대 겸임교수

프랜차이즈(Franchise) 비즈니스는 기술을 보유한 가맹본부(Franchiser)와 기술을 전수 받는 가맹점(Franchisee)이 양자 간 영업의 특허상표의 사용권, 기술, 관리, 교육, 점포개설 등을 제조업자나 판매업자가 소매점과의 계약을 통해 노하우 제공과 동시에 대가를 받으며 상생하는 사업을 말한다. 대자본이 아닌 소규모 자본으로 사업을 영위해 나가는 형태의 마케팅(판매)업이라 할 수 있다.

프랜차이즈 사업의 태동은 1863년 미국의 재봉틀 회사인 싱거(Singer Sew Machine Co)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며,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사업의 시작은 1898년 미국의 GM社로 자동차 판매를 위한 독립점을 만들어 그 효율성이 인정되면서, 1910년대 패스트푸드를 비롯한 자동차 부분으로 더욱 확장되었다. 이후 여타 종목의 제품이 프랜차이즈 형태로 판매되었고, 급기야 서비스 분야에서도 프랜차이즈 개념을 도입하게 되었다.

가맹본부(Franchiser)가 상품 개발을 비롯한 상품의 판매권, 상호 사용권, 경영기술의 제공 및 판매촉진 등의 운영에 대한 정보제공과 영업활동을 지원해주고, 가맹점(Franchisee)은 일정한 로열티(Royalty)를 내고 그 시너지 효과를 업고 판매에만 몰두하는 창업형태로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와 가맹점이 협력하는 형태를 가지므로 계약조건 안에서만 간섭이 성립된다고 볼 수 있다.

필자가 대학 강단에서 창업 관련 강의를 하면서 학부생을 비롯한 대학원생들에게 취업에 목말라 하지 말고 창업을 생각해 보라고 말을 하지만, 어떠한 아이디어와 업종에서 어떻게 창업해야 성공적인 창업을 이룰 수 있는지에 있어서 실체적 창업은 생각하는 것과 달리 쉽지 않은 과업이라고 할 수 있다. 학문적으로 도식화된 것과는 많은 차이점과 문제점이 있는 것이 창업의 현실이다.

프랜차이즈 창업을 함에 있어 체인 형태를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라 할 수 있다. 체인 형태는 다음과 같이 분류를 할 수 있다.

첫째 기업이 독자적으로 자기자본 전액을 출자, 체인 형태를 확장하는 방식의 직영 체인(Regular Chain), 둘째 독립자본에 의한 다수의 가맹점이 모여 각자 갖고 있는 기능의 일부를 체인 본사에 위탁하는 영업방식의 임의적 체인(Voluntary Chain), 셋째 우리가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프랜차이즈 본점과 가맹점과의 수직적 관계의 프랜차이즈 체인(Franchise Chain) 형태 등이다.

프랜차이즈 창업이 증가하는 원인을 분석해 보면 가맹본부로부터 창업에 필요한 기본적인 교육훈련 및 경영지원을 받음과 동시에, 경험이 부족해도 창업 지원을 도와주고, 미디어를 활용한 광고 지원과 제품의 품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유지하며, 고객에게 표준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창업 매력이 있지 않나 사료된다. 그러나 프랜차이즈 사용료 지급 및 통제 제한을 비롯한 의존율이 높음과 동시에, 프랜차이즈 영업 자체의 양도나 판매가 제한된 점은 가맹점 창업에 있어 최우선적으로 고려할 대상이라고 할 수 있다.

경제상황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창업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증가한다는 것은 예비창업자인 가맹점주들이 실패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인지도 및 신뢰도를 검증받고, 수익성을 보장받을 수 있는 프랜차이즈 업종으로 몰리는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위와 같은 형태의 장단점과 원인을 파악하여 창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한 창업이라고 볼 수 있으며, 실패하지 않는 창업 성공의 길로 가는 것이 아닌가 싶다.

끝으로 가맹본부는 가맹점과 고객의 니즈를 고려한 비즈니스를 하는 것이 더욱 큰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이다. 예비창업자인 가맹점과 가맹본부와의 상생의 문화를 추구하는 혁신적인 배려와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최일선에서 고객을 맞이하는 가맹점의 리스크가 줄어야 프랜차이즈 창업의 붐이 조성되고 나아가 가맹본부의 브랜드 가치와 그에 따른 상승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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