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전혜원 기자] 자유한국당 김태흠 최고위원(보령·서천)은 21일 과거 세월호 유가족들에 대한 자신의 발언을 인용한 손석희 앵커와 JTBC를 상대로 정정보도 청구와 1억원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7일 손 앵커가 JTBC 뉴스룸 프로그램 중 '앵커브리핑'에서 제가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의 단식을 비난한 것처럼 악의적으로 왜곡해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시청자로 하여금 세월호 유가족의 단식을 비난한 것처럼 인식하도록 해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면서 "8월 땡볕 아래 힘들어하는 세월호 유가족의 모습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을 표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8일 당 공식기구를 통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정정보도를 청구했다"며 "금일 손 앵커와 JTBC를 상대로 정정보도 청구와 1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반적인 손해배상 청구금액의 적정선이 1억원 정도라는 법조계의 조언을 받아들여 금액은 1억원으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방송은 특정정당이나 정파의 이익에 편향되지 않고 공정하게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잘못된 방송보도는 사후라도 바로잡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충남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