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축제서 만나는 시베리아 전통음악
배재대 축제서 만나는 시베리아 전통음악
24일 배재21세기관서 호메이·머링 호르 등 연주
  • 강주희 기자
  • 승인 2018.05.2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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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강주희 기자] 대학 축제가 한창인 가운데 배재대가 ‘유라시아의 울림’을 주제로 공연을 선보인다.

배재대 한국-시베리아센터와 유라시아문화연대는 오는 24일 배재21세기관 콘서트홀에서 이 같은 공연을 갖는다.

이번 공연엔 러시아 투바공화국의 전통음악 호메이를 연주하는 투바 키질(Tyva Kyzy 투바의 딸들)의 색다른 연주가 펼쳐진다.

투바 키질은 초두라 투마투(Choduraa Tumat) 투바국립대 교수가 이끄는 여성 5인조 공연단으로, 북(shaman drum), 머링 호르(말꼬리로 만든 현이 두 개인 악기) 등을 연주하며 호메이를 부른다.

호메이는 독특한 목소리 울림과 특히 배음을 활용해 한 목소리로 2개의 소리를 만들어 내는 신기한 창법을 구사하는 음악이다.

투바공화국은 돌궐족의 후예로 알려져 있고 성씨 중 온다르(온달)가 많아 고구려와의 연관성을 쉽게 추측할 수 있다. 투바 키질이 부르는 노래 중 ‘콘구로이’는 고구려를 가리킨다는 주장도 있다.

한국-시베리아센터장 한종만 교수와 신이영 유라시아문화연대 공동대표는 "한반도에 평화의 바람이 일어 남북이 화해하면 대륙으로 가는 북방루트가 열린다. 반도의 남과 북, 반도와 대륙이 소통하는 길은 먼저 민간 차원의 문화교류가 시작돼 서로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것"이라며 "투바 키질의 공연이 중앙아시아~한반도의 길을 여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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