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 후보 "내포 신도시 열병합발전소, 주민 건강권 우선해야"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 "내포 신도시 열병합발전소, 주민 건강권 우선해야"
"고형폐기물 연료 사용땐 미세먼지 등 건강‧환경 위협" 강조
23일 아동수당 도입 등 여성‧체육‧국방산업 분야 공약 발표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8.05.23 14:5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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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속보>=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가 SRF(고형 폐기물 연료) 문제로 논란을 빚고 있는 내포 신도시 열병합발전소 건설 승인 여부에 대해 조만간 결정을 내릴 예정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는 23일 “주민 건강권을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후보는 이날 오전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여성‧체육‧국방산업 분야 공약발표 기자회견에서 산업부의 내포 신도시 열병합발전소 건설 승인 여부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가능하면 행정처분이 선거 전에 내려지지 않았으면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양 후보는 “만약 행정적인 측면에서 답이 내려져야 한다면 주민 건강권을 우선해야 한다”며 “이는 중앙정부의 방향과도 맞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형 폐기물 연료를 사용했을 때 미세먼지 등으로 지역민들의 건강과 환경이 위협을 받는다”며 “비용 측면만 감안해 간다는 것은 도 지사로서 묵과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어떤 정책보다도 강도있게 나가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처분 결과에 따라 대응 결과가 달라질 수 밖에 없고. 현재 후보 신분이라 적극 개입할 수 없어 이 정도만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양 후보는 지난 2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민주당 홍성·예산 지방선거 출마 후보자들과 함께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포 신도시 열병합발전소 SRF 논란과 관련해 '청정 연료' 전환을 약속한 바 있다.

양 후보는 "내포 신도시 내 SRF 열병합발전소 건설 대신 LNG 또는 수소연료 등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발전소로의 전환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양 후보는 "집단에너지 시설은 문재인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 정책에 맞게 추진돼야 한다"며 "이에 맞게 산업통산부는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주민 생명권을 위해 불승인 처분해야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 후보는 이날 공약 발표에서 △‘충남 플러스 아동수당’ 도입 △충남여성회관 설치 △2019년 3·1 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전국 규모의 기념행사 추진 △체육 지도자 처우 개선 및 충남도청 소속 태권도팀 창단, 장애인 체육 활성화를 위한 골볼팀 창단 지원 △육군사관학교 충남 이전 및 계룡·논산 국방 ICT 클러스터 조성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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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하다 2018-05-24 09:47:57
공직자가 되겠다는 후보가 행정심판에까지 관여하려 하는 것이 정상적인 나라인가? 행정심판 후에 개인 견해를 피력하거나 정책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행정심판은 사법절차의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