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농아인협회 천안시지회, 농아인 '문화기행’
충남농아인협회 천안시지회, 농아인 '문화기행’
60세 이상 어르신·청각장애인 등 30명 참여
  • 문학모 기자
  • 승인 2018.05.27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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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아인협회 충남협회 천안시지회가 지난 24일 강원도 원주시와 경기도 여주군에서 ‘자연탐방 및 문화기행’ 행사를 진행했다.

[충남일보 문학모 기자] (사)한국농아인협회 충남협회 천안시지회(지회장 한미자)는 지난 24일 농아인 문화교육사업 일환으로 ‘자연탐방 및 문화기행’ 행사를 강원도 원주시와 경기도 여주군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문화체험을 경험하는 데 다소 어려움이 있는 60세 이상 어르신과 청각장애인 어르신, 여성 주부장애인, 인솔, 수화통역사 등 30명이 참여한 가운데 ‘도전 정신과 극복’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들은 산악보도교 중 국내 최대·최고의 규모 ‘소금산 출렁다리’를 방문해 도전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무섭고 떨리는 마음으로 TV에서만 보던 출렁다리에 발을 내디딘 참가자들은 동료 간 서로 격려하며 포기하지 않고 모두 무사히 다리를 건너는 데 성공했다.

체험에 참여한 한 참가자는 “평소 고소공포증이 있었으나 이를 극복하고자 적극 도전했다”며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도착점에 가까워지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고 내가 여기를 걸어왔다니 믿어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서 이들은 여주군 명성황후 생가와 세종대왕 왕릉을 둘러보고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수어통역을 통해 들으며 그동안 눈으로만 보아왔던 역사에 대해 더 깊이 알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한미자 지회장은 “하루의 여정은 비록 힘들었지만, 회원들이 서로를 챙기고 격려하며 함께 화합하는데 더 큰 의미가 있었으며 도전의식과 새로운 문화 체험, 역사 학습까지 실속 있는 문화체험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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