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당 일부의원 ‘당해체’ 촉구
우리당 일부의원 ‘당해체’ 촉구
“창당주비위서 통합추진” 요구
  • 박남주 기자
  • 승인 2007.03.15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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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유시민, 靑 관계정리 주문
양승조 “언론 ‘탈당’ 보도 사실무근”


열린우리당 문학진, 정봉주 의원 등 일부 초재선의원 6명은 15일 당지도부에 당 해체를 포함해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통합신당 추진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통합신당 추진에 대한 당지도부의 의지가 분명한 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당지도부는 향후 일정에 대해 가시적인 로드맵을 제시해 통합에 대한 진정성을 보이라”고 다그쳤다.
이들은 당 진로와 관련, “통합신당의 최대 걸림돌은 기득권에 안주하려는 자세”라며 “당해체 선언과 동시에 통합신당 창당주비위 단계에서 외부세력과의 통합을 추진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청와대와의 관계정리 차원에서 당적을 유지하며 정무직을 수행하는 사람들의 입장표명과 거취에 대한 결단을 촉구하고, 사실상 이해찬 전 총리의 대통령 정무특보직과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의 당적 정리와 사퇴를 주문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통합신당 추진과 관련해 조속한 시일내에 가시적인 성과가 없을 경우 중대한 결심을 밝히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문학진, 정봉주 의원은 “당지도부가 기득권을 버리고 대통합신당을 조속히 추진하도록 채찍질을 하는게 1차 목적인 만큼 당장 탈당은 고려하고 있지 않지만, 4.25 재보선 등 일정한 시점까지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중대결심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양승조 의원(충남, 천안甲)은 전날 일부 언론이 이들 당해체 촉구단에 참여해 금명간 탈당할 것이라고 보도한 것과 관련, 해명자료를 내고 “이는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단순 ‘통합논의’에 동참한 것이 잘못 전달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들 당해체 촉구 관련 의원들과 전혀 관계가 없는 양 의원은 “자신이 했던 말은 당내에서 통합논의를 활발히 해야 한다는 것에 동참한 것이지, 현재 시점에서 탈당하겠다고 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양 의원은 특히 “지난 ‘2.14 전당대회’ 이후 1개월이 지난 지금 당내에서 통합논의를 활성화하고, 모든 의원들이 이에 동참하자는 개인적인 의견개진이었을 뿐”이라고 역설했다.
이날 당해체 촉구에 동참한 의원들은 강창일, 김우남, 문학진, 정봉주, 채수찬, 한광원 의원 등 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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