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연, 4차 산업혁명 대응 연구조직 개편
기계연, 4차 산업혁명 대응 연구조직 개편
  • 김성현 기자
  • 승인 2018.05.31 18: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일보 김성현 기자]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박천홍)이 기계 분야 전문연구기관으로서 고유 임무를 강화하고 4차 산업혁명 대응 연구체제 확립을 위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또 부산 등 동남권 소재 중소기업의 효율적인 지원을 위해 연구단 체제를 만들고 연구 인프라를 공고히 한다.
 
기계연은 6월 1일부터 기계시스템안전연구본부 소속 스마트기계연구실을 스마트산업기계연구실로, 같은 본부 소속 자기부상연구실을 인공지능기계연구실로 개편한다.
 
기계시스템안전연구본부는 안전 및 신뢰성 기술을 바탕으로 대형 복합 기계시스템의 설계와 엔지니어링에 필요한 핵심 요소기술, 통합시스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조직개편에 따라 자율주행과 건설기계 및 농기계 자율화 기술, 인공지능 기계시스템 응용기술, 비정형 작업 및 협업 제어기술 개발까지  연구범위를 넓힌다.

글로벌 트렌드에 대응해 4차 산업혁명 관련 연구 수행도 강화한다.

지난해 설립한 ‘4차산업혁명R&D센터’에서 국가적으로 필요한 기술 개발 로드맵을 수립했다면, 기계시스템안전연구본부 개편으로 로드맵에서 도출된 핵심기술 개발에 착수하기 위한 본격적인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스마트산업기계연구실은 주변 환경 인지기술과 자율주행, 건설기계 및 농기계의  자율화와 안전기술 개발 등 산업기계 분야에 필요한 연구를 수행하면서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핵심기술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인공지능기계연구실은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실용화 사업 완료에 따라 실 전체의 연구범위를 재설정하고 기관의 고유 임무에 맞춰 명칭을 변경했다. 인공지능기계시스템 응용기술과 인간과 기계 간 협업 기술의 핵심인 비정형 작업, 협력제어 관련 기술을 연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자기부상 및 선형추진 기술을 응용한 실용화 기술 개발도 지속할 방침이다.

부산기계기술연구센터는 레이저기술, 자동차산업, 원전 해체 등 부산 지역의 전략산업 분야에 발맞춰 연구단을 재정비했다. 이를 위해 레이저기술산업화연구단과 자동차부품산업화연구단, 원전기기검증연구단 등 3개 연구단 체제로 새롭게 출범한다.
 
부산은 전국의 제조기업 41만여 개 중 3만여 개의 기업이 위치하고 있다. 이는 경기와 서울, 경남에 이은 4위권 규모*다. 부산과 울산을 포함한 동남권을 하나의 경제권역으로 보면 전국 최대 규모에 육박하는 제조업 단지로 볼 수 있다.

특히 주력산업인 자동차, 조선 산업 등의 업황에 따라 지역 경제 전체의 전망이 엇갈리는 만큼 관련 기업에 대한 기술지원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아울러 고리 1호기 폐쇄를 시작으로 월성 1호기 폐쇄 등 국가적으로 중요도가 커지는 원전 해체 관련 기술 수요에 대응하는데 무게를 뒀다. 이를 위해 대전 본원의 원자력안전기기연구실을 부산센터로 이관해 원전기기검증연구단을 강화한다.
 
기계연 박천홍 원장은 “이번 조직 개편은 4차 산업혁명과 원전 안전 검증 등 국가적으로 필요한 기술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뤄졌다”며 “연구조직 개편이 마무리 된 만큼 핵심 기계기술 개발 및 사업화에 박차를 가해 최근 우려가 커지고 있는 제조업의 위기를 넘고 경제 성장으로 나가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