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 최일선, 대전 구청장 선거도 ‘총성 없는 전쟁’
풀뿌리 최일선, 대전 구청장 선거도 ‘총성 없는 전쟁’
동구 황인호·성선제·한현택, 대덕구 박정현·박수범 최대 격전… 민심잡기 구슬땀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8.06.0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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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 왼쪽부터 황인호, 성선제, 한현택 동구청장 후보. 하단 왼쪽부터 박정현, 박수범 대덕구청장 후보.

[충남일보 이호영 기자] 6.13 지방선거가 중반으로 치달으면서 풀뿌리 민주주의의 최일선인 대전 구청장 선거도 불꽃을 내뿜고 있다.

특히 구의원·시의원을 거쳐 단체장에 도전하는 황인호 더불어민주당 후보, 현역 국회의원의 지원을 받는 성선제 자유한국당 후보, 3선 구청장을 노리는 한현택 바른미래당 후보가 3파전을 펼치고 있는 동구는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격전이 펼쳐지고 있다.

대덕구 역시 문재인 대통령과 정당 지지도에 힘입은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4년간 지역구를 다지며 재선에 나서는 박수범 자유한국당 후보 간 팽팽한 양자 대결이 진행되고 있다.

이런 까닭에 각 후보들도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지역구를 누비며 ‘한 표라도 빠뜨릴까’ 유권자들과 접촉면을 넓히는 한편, 정책공약과 SNS로 홍보전을 강화하고 있다.

우선 동구 황인호 후보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결과 우위를 앞세우며 세몰이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현역 구청장이 버티고 있는 만큼 당에서도 집중적인 지원을 쏟아붓고 있으며,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와의 공동정책공약을 발표하는 등 전선 강화에 나섰다.

성선제 후보는 국제법 및 통상분야 전문가답게 SNS ‘희망뉴스’를 통해 동구의 경제·복지·환경 등 분야별 핵심 이슈에 대한 대책을 공약으로 제시하는 한편, 이장우 국회의원 및 시·구의원 후보 들과 공동으로 길거리 유세를 통해 부족한 인지도 확대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한현택 후보는 지난 8년간의 구정 경험과 실적을 앞세우며 ‘인물론’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중·장년층에서는 이미 인지도와 지지도를 확보하고 있다고 판단, 젊은 층과의 대면접촉을 늘려가며 ‘당 보다 사람을 보고 뽑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대덕구는 박정현 후보와 박수범 후보가 한 치 양보 없는 팽팽한 신경전을 펼치며 지지층 확대에 전념하고 있다.

앞서 이른바 ‘굴러온 돌과 박힌 돌’ 논쟁으로 1차 전면전을 펼쳤던 양 후보는 최근 들어 지역발전공약 대결로 2차 전면전에 돌입한 상태다.

박정현 후보는 ‘사람, 도시재생, 환경’을 핵심 키워드로 한 6대 분야 45개 핵심공약을 제시하며 “무엇보다 사람에 대한 투자를 통해 다시 돌아오는 대덕구, 주민의 삶이 달라지는 새로운 대덕을 만들겠다”며 지지층을 결집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수범 후보는 연축동 기반 아파트 2만 호 공급, 대청호 힐링레포츠단지 조성, 천변도시고속화도로 무료화, 동북부 외곽순환도로 건설 등을 공약 내세우며 “경험 있는 유능한 일꾼에게 표를 몰아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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