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형주 칼럼] 팬덤으로 승부하는 시대
[양형주 칼럼] 팬덤으로 승부하는 시대
  • 양형주 대전도안교회담임목사
  • 승인 2018.06.10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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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방탄소년단)의 기세가 무섭다.

지난 달 18일 발매한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가 빌보드 음반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지난 29일에는 타이틀곡 ‘페이크 러브’(FAKE LOVE)가 ‘핫 100’에서 10위를 차지했다. 싸이가 빌보드에서 잠시 반짝하는 가수였다면 방탄소년단의 기세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다.

이들이 음반시장에서 창출하는 경제가치가 무려 1조 원에 이른다는 분석도 있다.
이들이 이렇게 승승장구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이들이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한국 가수로 2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상’을 받은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소셜 아티스트 상은 ‘SNS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BTS는 SNS를 통해 적극적으로 팬들과 소통하며 상당한 팬덤을 형성한 것을 알려져 있다.

이들의 SNS에서의 활동반경을 짐작하게 하는 것이 바로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이다.
BTS는 노래만이 아니라 팬들의 마음을 적극 파고들고 소통하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했던 것이다.

세계적인 경영 멘토 팀 페리스는 그의 책 ‘타이탄의 도구들’에서 “1000명의 팬을 확보하라”고 주장한다.
적어도 한 사람을 무조건적으로 지지하는 1000명의 팬이 있다면 입소문뿐만 아니라 성공의 커다란 지지기반이 된다는 것이다.

세계적인 가수 레이디 가가가 성공했던 방식이 바로 이런 식이었다. 유명해지기 전 그녀는 소규모 공연장에서 라이브 퍼포먼스를 하면서 강력한 커뮤니티와 팬덤을 확보했다.
이들이 나중에 레이디 가가가 승승장구하는데 큰 밑바탕이 되었던 것이다.

이제는 혼자 성공하는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 강력한 팬덤과 함께 성공하는 시대가 왔다.
그러려면 혼자만 열심히 해서는 안 된다. 주변에 자신을 믿고 지지하는 이들에게 끊임없이 소통하고 신뢰를 주고 함께 해야 한다.

이것은 욜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새로운 소통의 도전과 공감의 고민을 던져준다.
아직도 혼자 일구는 성공을 꿈꾸는가? 이젠 함께 일어나고, 함께 성공해야 한다. 소통하고, 공감하고, 함께 기뻐하고 함께 울며 그들의 이웃이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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