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해외여행] 올 여름휴가는 베트남으로 “Go~ Go~!”
[이달의 해외여행] 올 여름휴가는 베트남으로 “Go~ Go~!”
북부여행의 꽃 하노이 & 하롱베이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8.06.13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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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라오스, 캄보디아와 국경이 맞닿아 있는 베트남은 인도차이나 반도 동부에 길게 위치해있다. 베트남은 사회주의 국가로, 수도는 북부에 위치한 하노이다. 미국과의 전쟁 후 심각한 전쟁 후유증, 외국과의 관계악화, 캄보디아 크메르 정권의 침공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점차 이를 회복하며, 지금은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1992년, 한국과 수교가 이루어졌다.

한반도 면적의 1.5배로 가늘고 길게 위치해 있어, 지역별로 여러 기후가 다르다. 5월부터 11월까지의 우기, 12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의 건기인데 어느 때 여행을 해도 좋다.

베트남 여행의 정석이라 불리는 하노이와 하롱베이 등 북부 여행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으며, 프랑스풍 분위기의 도시와 휴양지인 베트남 남부의 호치민과 붕타우 여행 역시 높은 여행 수요를 나타낸다.

1.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

홍강(홍하)을 낀 삼각주 델타지대의 비옥한 평야가 많은 하노이는 선사시대부터 사람이 거주한 고도로, 춘하추동의 4계절이 뚜렷하며 호수와 숲으로 둘러싸여 있는 아름다운 도시이다. 천 년의 역사를 지닌 고도에 걸맞게 유서 깊은 사찰과 식민지 시대의 무채색 건물들이 빚어내는 조화, 좁고 아기자기한 골목, 그리고 포장마차와 가게들이 몰려 있는 거리 풍경은 동남아 특유의 운치를 자아낸다.

□ 주요 관광지

▲베트남 최초의 대학 문묘

11세기에 세워진 베트남 최초의 대학이다. 특히 그 안에 있는 규문각은 하노이 상징물이 되고 있다. 타원형의 기와로 만든 지붕이 아주 멋있고, 벽이 없이 탁 트인 건물과 넓은 경내는 거리의 북적거림과는 거리가 먼 아주 조용한 곳이다. 거대한 청동 종, 정원 몇 겹의 지붕이 덮인 정자들로 가득한 다섯 개의 안마당으로 이어지는 대문에 의해 세로로 나누어져 있다.

▲각양각색의 물품이 판매되는 문화거리, 하노이 옛 거리(36거리)

36거리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예로부터 36개의 상인조직이 조직별로 구역을 정해 상품을 팔았던 데에서 유래하였다. 36개 거리가 말해주듯, 없는 상품이 없을 정도로 각양각색의 상품이 판매되며, 베트남 정부에서 문화거리로 보존되어 옛 모습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다. 일종의 전문 시장으로 수공예품·골동품·회화작품·모조품·젓갈·비단·종이제품·신발 등 온갖 종류의 물품들이 거래되는 하노이의 대표적인 시장이다.

▲베트남의 국보 제1호로 지정된 사찰, 한기둥사원

베트남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로서, 베트남 국보 1호다. 기둥이 하나라고 하여 일주사라고도 불리는 사찰이다. 이름에 걸맞게 기둥 하나가 사찰을 받치고 있는 형태인데, 그 주변은 물로 차 있고 네 귀퉁이에는 연꽃이 새겨져 있다. 또 이곳을 찾는 많은 이유 중 하나가 아이를 점지해준다는 이야기 때문이다. 사원을 두 바퀴를 돌고 관음보살에게 기도를 해야 한다고 한다.

▲볼거리가 많은 전통 재래시장, 동수언시장

100년의 역사를 가진 하노이에서 제일 큰 재래시장이다. 약 50m 정도의 옷가게, 상점들이 즐비한 거리와 거리 끝에 과일, 각종 야채 및 수산물 등을 판매하는 재래시장(노란건물)으로 이루어져 있다. 재래시장에는 아침 일찍 가야 신선한 과일, 야채 등을 싸게 구입할 수 있다. 또한, 저녁에 열리는 야시장도 유명하다. 야시장에는 주로 의류, 기념품 등을 판매하며, 베트남 현지음식을 맛볼 수 있다.

▲독립선언이 이루어졌던 바딘광장

베트남의 독립과 통일이라는 두 가지 위대한 업적을 남긴 호치민의 묘소가 있는 곳이다.
이 광장에서 1945년 호치민이 독립선언문을 낭독했다고 한다. 평소에도 호치민 묘소를 보기 위하여 이 곳을 찾는 현지인과 관광객들이 많다. 놀라운 것은 외국인 관광객이 아닌 베트남인이 호치민 시신을 보기 위해 모여 든다는 점이다. 그만큼 호치민이 전국민적으로 존경 받는 인물임을 알게 해주는 점이라고 할 수 있다.

▲베트남의 위대한 지도자 호치민 묘소

베트남 국회와 공산당 본부 건물 건너편 넓은 바딘 광장에 짙은 갈색의 대리석으로 된 사각형의 웅장한 건물이 호치민의 묘소이다. 모스크바의 레닌묘를 본떠 연꽃 모양의 정다각형 건축물에 엉클 호(Uncle Ho)의 방부처리된 유해를 모신 방과 호치민이 일생 동안 국가의 독립과 재통일을 위한 투쟁을 고스란히 담아놓은 박물관으로 구분되어있다.

묘소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내국인이든 외국인이든 상관없이 박물관 200미터 지점에서 카메라나 캠코더를 보관소에 맡기고 두 줄로 줄지어서 입장해야한다. 또한, 묘소안에서는 절대로 입을 열어서는 안되며 반바지 차림으로는 입장을 할 수 없다.

▲되돌려준 칼의 호수, 호안끼엠 호수(환검호수)

하노이 시내 중심가에 있는 이 조그만 호수는 ‘되돌려준 칼(환검)의 호수’로 유명한 곳이다. 전설에 의하면, 명군의 침략을 물리친 ‘레 타이 투’ 왕이 잃어버린 검을 찾기 위해 작은 배를 타고 호수에 있었는데, 거대한 황금 거북이가 수면으로 올라와 왕에게 검을 건네주고 갔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이다.
호안끼엠 호수에는 이른 아침이나 늦은 저녁에는 운동을 하는 많은 하노이 시민이 있으며, 호수 주변에 있는 아이스크림 가게와 분위기 있는 카페들은 느긋한 주말을 즐길 수 있는 시민 휴식 공간이다.

2. 바다의 계림, 하롱베이

하롱베이 국립공원(Halong Bay National Park)은 영화 ‘인도차이나’와 로빈 윌리엄스의 ‘굿모닝 베트남’의 배경이 되었던 곳으로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 곳이다. 하노이의 동쪽에 위치한 하롱베이 국립공원은 그 유려한 풍광 때문에 바다의 계림으로 불린다. 하롱(Halong, 下龍)이라는 말은 글자 그대로 ‘용(龍)이 바다로 내려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설에 따르면 한 무리의 용들이 외세의 침략으로부터 사람들을 구했고, 침략자들과 싸우기 위해 내뱉은 보석들이 섬이 되었다고 한다.

석회암의 구릉 대지가 오랜 세월에 걸쳐 바닷물과 비바람에 침식되어 생긴 3000여 개나 되는 섬, 그리고 기암이 바다 위로 솟아 있다. 날카로운 모습의 바위, 절벽을 이루고 있는 작은 섬들, 환상적인 동굴로 이루어진 하롱베이는 기후나 태양 빛의 변화에 따라 그 모습과 빛깔을 미묘하게 바꾸는 광경 등이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한다. 1994년, 유네스코(UNESCO)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 주요 관광지

▲아름다운 하롱베이의 전경을 볼 수 있는 티톱섬

러시아인 코스모넛(Cosmonaut)의 이름을 따서 불려진 티톱섬은, 하롱베이의 에메랄드 바다위에 자리잡은 3000여 개의 바위섬들 중의 하나이다. 정상까지 이어진 계단을 따라 오르면 하롱베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조그마한 섬이기는 하지만, 작은 모래해변이 있어 아기자기한 운치를 즐길 수 있다.

▲4개의 종유석 기둥이 떠받치는 하늘의 지붕, 천궁동굴

최근에 발견된 석회석 동굴로 하롱베이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굴로 손꼽히는 곳이다. 천궁 동굴이 있는 섬은 왕관이 2개의 동굴을 품고 있는 모습의 작은 섬들로 이루어져 있다.

동굴 안에 들어서면 좁은 동굴 입구와는 달리, 웅장한 동굴 내부가 드러난다. 간간이 외부에서 들어오는 햇빛과 잘 꾸며진 내부 조명으로 동굴의 환상적인 자태를 볼 수 있다. 동굴 내부길을 따라 내려가면 동굴의 중심에 도착할 수 있는데, 그곳은 ‘하늘의 지붕’이라고 불릴 만큼 높고 웅장한 천정이 자리 잡고 있으며, 4개의 기둥이 이를 떠받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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