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빅3, 갈등 ‘증폭’지지율은 ‘제자리 걸음’
한나라 빅3, 갈등 ‘증폭’지지율은 ‘제자리 걸음’
경선시기 방식 등 내부잡음 속 대립 갈등
  • 박남주 기자
  • 승인 2007.03.15 1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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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MB 44.2·GH 23.3·HK 6.8%


이른바 ‘빅3’로 불리는 한나라당 유력 대선주자들이 경선 시기와 방식을 놓고 갈수록 첨예한 이해 대립을 보이고 있으나, 각 후보의 지지율엔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대선 후보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1위는 44.2%를 얻은 이명박(MB) 전 시장이 차지했다. 이 전 시장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1.5%P 상승하며 43.3%를 기록했던 지난주에 이어 다시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표본오차내에서 횡보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박근혜(GH) 전 한나라당 대표의 지지율도 23.3%로 지난주의 23.4%에 비해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학규(HK) 전 경기지사 역시 지난주 0.8%P 상승하며 기록했던 7.6%에서 다시 0.8%P가 빠지긴 했으나, 6.8%로 표본오차내의 등락폭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4위엔 4.8%의 지지율을 기록한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차지했고, 지난주 5위였던 김근태 전 의장은 2.3%를 기록, 지난주보다 1.1%P 오른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에게 자리를 내줬다.
이어 여전히 대선 출마 여부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1.6%로 7위, 천정배 의원은 1.0%로 8위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는 15일 이른바 ‘빅3’의 지지율 고착화 현상에 대해 “변수로 작용하나 싶었던 후보 검증 논란이 다소 잠잠해지면서 기존 지지율이 이어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3%P 올라 21.7%를 기록했다. 특히 정당 지지도에선 한나라당이 지난주보다 0.5%P 오른 51.4%를 기록, 고공 행진을 계속했다.
열린우리당은 15.1%로 지난주보다 0.4%P 하락했고,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5.9%로 같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전국 19세 이상 남녀 164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4%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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