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내년까지 17개 부처 연구비관리시스템 통합
과기부, 내년까지 17개 부처 연구비관리시스템 통합
범부처 추진단 발족… 종이영수증 폐지·연구비 관리항목 간소화
  • [충남일보=한내국 기자]
  • 승인 2018.06.18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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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부처 연구비통합관리시스템 예시.

내년 상반기까지 17개 부처별 연구비관리시스템의 통합을 위한 빠른 작업속도와  원활한 각 부처 간 연구비 집행업무 표준화를 위한 '범부처 연구비통합관리시스템 추진단'이 발족했다.

과기정통부는 18일 추진단을 과학기술혁신본부 소속으로 설치하고, 혁신본부가 각 부처를 조율하면서 연구비관리시스템 통합 업무를 직접 관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추진단장은 과기정통부 혁신본부의 성과평가정책국장이 맡게 된다. 부단장은 연구제도혁신과장과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기술개발과장으로, 위원은 관계 부처의 과장급 공무원 및 실무추진단장으로 한다. 

또 추진단의 효율적 업무처리를 위해 추진단 밑에 실무추진단을 두고, 한국연구재단(이하 ‘연구재단’),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하 ‘산기평’),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이하 ‘IITP’) 등 연구관리전문기관 인력 약 14명을 파견받아 출범하고 추진단의 설치 및 운영 근거를 담은 훈령도 곧 제정될 예정이다. 

추진단 발대식 행사는 이날 오후 연구재단 대전청사에서 개최되고 이 자리에 추진단장을 맡게 된 이태희 과기정통부 성과평가정책국장과 실무를 맡고 있는 연구재단, 산기평, IITP 등 각 기관의 관계자가 이 자리에 참석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6월 연구현장에서 연구비 집행 시의 과도한 행정부담을 줄이고자 17개 부처마다 운영 중인 연구비관리시스템을 2개(과기정통부 Ezbaro, 산업부 RCMS)로 통합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그 결과 부처별로 상이한 연구비 관리항목과 집행절차 등을 표준화하여 모든 부처에서 사용 가능한 연구비관리시스템을 설계하는 작업을 진행하여 왔고,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 

과기정통부는 추진단 발족을 기점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시스템 통합 작업을 완료하여 각 부처에 활용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국토교통부, 보건복지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12개 부처는 주로 대학, 출연(연)을 대상으로 하는 과기정통부의 통합Ezbaro시스템을 사용하고,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환경부 등 5개 부처는 주로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산업통상자원부의 통합RCMS시스템을 사용하게 된다. 

이태희 추진단장은 “연구비관리시스템 통합은 연구자들의 행정부담을 크게 덜어주어 연구자로 하여금 연구의 몰입도와 연구효율을 높이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크게 ‘연구비 종이영수증 폐지의 범부처 확산, 연구비 관리항목 간소화, 연구비카드 연구자별 1개로 통합’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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