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 농약 중독예방 시범사업 박차
금산군, 농약 중독예방 시범사업 박차
노출정도 검사 및 안전장비 지원
  • 박경래 기자
  • 승인 2018.06.1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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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박경래 기자]금산군이 농업인 농약 중독예방에 두 팔을 걷었다.

매년 반복되는 농약살포는 안전사용기준이 마련돼 있지만 조심한다 해도 호흡기 및 피부를 통해 위해요소가 흡수될 수 있어 농업인들에게는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위협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최근 저독성 농약의 보급으로 인체에 치명적인 독성에 발휘되지 않는다 해도 종류에 따라 통증과 마비를 동반하기 때문에 농약 살포 시에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군은 이 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농업인 농약중독 예방 기술시범사업’을 도입 했다.

살포시 농민들의 농약중독에 대한 부담감을 해소하고 농약으로부터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농약노출정도검사, 안전보호장비와 농약보관함 등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 지난 15일에는 깻잎, 인삼 등을 재배하는 금산파초깻잎작목반(반장 노희범) 농가 26명 대상으로 ‘농약노출정도검사’를 실시했다.

단국대병원 충남농업안전보건센터 협력으로 농업인의 신체 상태와 연령, 작업환경에 맞는 맞춤형 심층상담이 전문의 지도 아래 진행됐다. 결과에 따라 개인별 자율방문 검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농약중독 예방과 쾌적한 농촌환경 조성을 위해 23농가에 잠금장치가 있는 농약 안전보관함과 농약보호 장비를 보급할 계획이며 4차례에 걸쳐 농약중독예방에 대한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노희범 작목반장은 “깻잎을 재배하면서 농약사용 안전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여겨왔지만 농약노출검사를 통해 농약중독의 위험성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나와 내 가족건강과 더 나아가 내가 생산한 농산물을 먹는 소비자의 건강을 생각해서라도 농약 사용에 각별히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본 사업을 통해 농약안전관리 의식함양을 위한 농약 안전사용 및 안전관리 교육 등 농업인 건강증진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갖고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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