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 당선인, 인수위 명단 발표
양승조 충남지사 당선인, 인수위 명단 발표
부위원장 지진호 건양대 부총장·김영만 치과협회중앙회 부회장
5대 분야 30개 공약 100개 세부과제 실행방안 검토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8.06.1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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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 당선인은 19일 앞으로의 도정 방향을 제시하고 도정 운영을 준비하게 될 인수위 명단을 발표했다.

양 당선인은 이날 오전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변화와 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도민의 뜻을 받들겠다"며 "제가 지닌 모든 역량을 바쳐 충남의 새로운 꿈과 희망을 만들겠다"며 각오를 가졌다.

이어 "충남은 현재 도지사가 공석인 만큼 도정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는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이 같은 걱정을 불식시키도록 안정적인 도정 인수를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민께 선거 과정에서 15번의 기자회견을 통해 약속한 분야별 정책은 5대 분야 30개 공약 100개 세부과제로 정리했다"며 "인수위에서는 보다 면밀한 검토를 거쳐 실천력을 담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당선인은 "도민 누구라도 충남에 사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도록 하고 싶다"며 "제가 도정에서 복지를 강조하는 것은 이 같은 정치 철학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하기 좋은 충남은 이 같은 복지를 뒷받침하는 데 필수 요소"라고 덧붙였다.

그는 "충남 도정의 주요 방안은 저출산, 고령화, 사회 양극화라는 우리 사회가 맞이한 3대 위기를 넘어서는 선도적 모델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분야별로 도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노력하겠다. 핵심은 삶의 질 향상"이라고 부연했다.

양 당선인은 논란을 빚고 있는 충남 인권조례에 대한 질문에 "대법원의 판단을 지켜보겠다"고 답변했다.

특히 내포 신도시 열병 합발전소 사용 연료와 관련해 "고형 폐기물연료는 안되고 '친환경'으로 가는 것이 맞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양 당선인은 기자회견에 이어 인수위 참여 인사를 발표했다. 명예위원장은 지역 민주화 운동의 원로인 이명남 당진교회 목사가 선임됐다.

인수위원장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국회의원(논산·계룡·금산)이, 부위원장은 지진호 건양대 부총장과 김영만 치과협회중앙회 부회장 등 2명이 위촉됐다.

당선인 비서실장은 황천순 천안시의원, 대변인에는 맹창호 전 언론인, 인수위 총괄 간사에 이영구 전 충남도 정책협력팀장이 각각 임명됐다. 

분과별로는 △기획보정분과(위원장 윤 황 선문대 교수) △경제산업( 〃 김학민 전 순천향대 부총장) △복지안전( 〃 원성모 전 생활체육궁도연합회 사무처장) △문화환경( 〃 홍기운 혜전대교수) △국토해양농업( 〃 박의열 충남농업경영인회장) △저출산대책특별위( 〃 박정래 충남약사회장) 등 6개로, 45명의 인수위원이 구성됐다.

인수위는 세부실천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정책자문단이 별도로 구성된다.  양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15차례의 기자회견을 통해 분야별 정책을 제시했고, 인수위는 이를 5대 분야, 30개 공약, 100개 세부 사업으로 정리해 실행 방안을 검토하게 된다.

김종민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앞으로 양승조 도지사 당선인을 비롯해 민주당 도정은 도민의 기대에 대해 성과로 보답할 것"이라며 "미래에 대한 기대가 아닌 이제 현실과 삶에서 변화와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충남도정을 꼼꼼하게 살피겠다"고 다짐했다.

지진호 부위원장은 "당선인의 철학과 공약이 잘 지켜질 수 있도록 조정하겠다"며 "당선인의 공약 내용에 대한 실천 방안을 찾아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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