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5학년
▲ 수상한 돈돈농장과 수상한 삼겹살 가격의 비밀- 서해경·이소영 글/ 김들 그림/ 키큰도토리
경제와 시장의 원리를 스토리텔링으로 쉽게 설명한 책이다. 구제역과 조류 독감이 유난히 자주 발생하는 오성시를 배경으로 <통신문> 기자들이 그 원인을 밝혀내는 취재 형식으로 꾸며졌다. 황송하지는 기자들과 취재에 동행하며 경제를 배우게 되는데, 독자 역시 황송하지의 시선을 따라가며 자연스럽게 경제를 배울 수 있다. 또한 구제역을 통해 사회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사건이나 현상이 경제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을 함께 알 수 있다.
▲ 검정개 무스고- 다비드 시리시 글/ 에스터 부르게뇨 그림/ 김민숙 옮김/ 시공주니어
무스고는 전쟁의 폭탄으로 인해 함께 살았던 가족들과 헤어지고 유기견이 되었다. 무스고와 같은 처지의 개 여섯 마리와 함께 지내다가 서커스 주인에게 잡혀 사자와 결투를 한다. 무스고는 지금 살아남지 않으면 영영 하닌카를 볼 수 없다는 생각을 하며 다른 개들과 힘을 합쳐 사자를 쓰러뜨린다. 그 후 수용소의 포로 감시견이 된 무스고는 파벨과 함께 수용소를 벗어나 자유를 얻게 된다. 하닌카와 미레크를 그리워하던 무스고는 냄새를 기억하고, 온 신경을 집중하여 아이들 냄새를 맡던 중 결국엔 고아원에 있던 하닌카를 찾게 되고, 그 후 이모할머니께 맡겨졌던 미레크와도 다시 만나게 되었다.
검정개 무스고의 눈에 비친 전쟁의 모습을 보며, 전쟁이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아픔을 주는지 깨달을 수 있다.
◇초등 6학년
▲ 아프리카 국경버스- 김란주 글/ 허구 그림/ 한겨레아이들
세계에서 두 번째로 넓은 대륙, 아프리카에는 50여 개 나라가 흩어져 있어 국경버스가 오가며 사람과 물건을 실어 나른다. 마사이족 카이 아저씨가 운전하는 국경버스는 이른 아침,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 정류장에서 출발하여 우간다, 르완다, 탄자니아, 짐바브웨를 거쳐 남아프리카 공화국까지 기나긴 여행을 한다. 국경 지대와 정류장에서 젬베 공연을 하는 우두 형제, 우간다 어린이 축구 대표 팀 선수가 된 브라이언을 응원하러 가는 아빠, 내전으로 난민이 된 파트릭 가족, 말라리아에 걸린 동생을 살린 장, 아빠가 있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 가기 위해 망고를 파는 조나 등 국경을 지날 때마다 저마다 사연을 지닌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여기에 아프리카의 자연, 문화, 역사, 산업 등과 관련하여 카이 아저씨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다 보면 자연스럽게 아프리카를 이해하게 된다.
▲ 태평양을 건너간 사진신부- 윤자명 글/ 김숙경 그림/ 밝은미래
일제강점기 토지 조사 사업으로 땅을 빼앗기고 부모님까지 잃은 영수는 하나뿐인 누나와 의지하며 살고 있다. 그러나 하나뿐인 누나마저 사진신부가 되어 하와이로 떠난다. 영수는 누나를 한 번만 더 보려고 몰래 배에 탔다가 하와이까지 가게 되고, 누나와 함께 하와이에서 생활을 시작한다. 결코 쉽지 않은 하와이 이민 생활이었지만 누나와 이씨 아저씨는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영수는 열심히 공부하며 동포들과 함께 나라의 독립을 위하여 살아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