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규 환경칼럼] 녹색환경이 인류의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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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콩팥 갯벌
  • 한정규 문학평론가
  • 승인 2018.06.21 1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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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호 물막이가 되기 전 어우러진 갯벌이 품고 있는 갈대습지, 습지 속 갈대를 바라보고 때로는 거닐어보며 떠 올려본다.

갯벌은 사람들로 치면 몸 안의 불필요한 물질을 오줌으로 배설해 주는 콩팥과 같다. 또 수중에 있는 이산화탄소를 먹어치우고 산소를 생산해 내는 식물성 풀랑크 톤의 삶터로 그곳에는 어류 갑각류 연체동물 갯지렁이가 살고 바닷새의 서식지다.

뿐만 아니라 미생물 등 바다 생물이 살아가는데 필요로 하는 식량자원 생산 기능도 하고 있다.
철새들이 이동하면서 쉬어가는 쉼터는 물론 그들에게 먹을 것을 제공하는 역할도 한다. 관광자원 기능도, 기후조절기능도 그리고 육지에서 흘러들어오는 오염물질 저장기능도 한다.

무엇보다도 바다와 육지의 점이지대로서의 육지 바다 두 생태계의 생물들을 수용하는 생물다양성으로서 중요한 곳이다.
이렇듯 갯벌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특히 육지에서 흘러드는 폐수나 하수를 정화하는 효과가 크다. 폐수나 하수를 화학적 또는 생물학적 처리 방법으로 처리를 하면 또 다른 수질오염이 발생하고 거기에 따른 처리를 해야 하는데 갯벌에 의한, 갯벌갈대습지에 의한, 수질오염물질 처리는 제2의 수질오염을 발생하지 않고 오염물질을 처리할 수 있는 더 없이 좋은 방법이다.

그런 갯벌습지가 우리나라 서해해안과 남해해안을 끼고 많이 분포돼 있다. 그 면적이 적지 않다.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갯벌을 보유하고 있다.
갯벌은 특히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가 빗물에 씻겨 바다로 흘러드는 것을 식물성 풀랑크 톤이 먹고 자란다.

소빙하기에 낮아지던 기온이 1850년을 지나면서 이산화탄소가 대기 중으로 배출 농도가 꾸준히 상승 현재에 이르렀다.

문제는 18세기 영국에서 산업혁명이 일어난 후 각국이 경쟁적으로 산업화를 추진 그 과정에서 화석연료를 다량소비하게 됐으며 화석연료 다량 소비는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대기 중으로 대량배출 약 1만 년 전 신생대 4기 빙하기에 180피피엠이던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1750년에는 280피피엠, 2007년에는 384피피엠, 2016년에는 임계점인 430피피엠에 육박하고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2045년에는 450피피엠, 2050년이면 550피피엠에 이를 것이다. 기온 또한 신생대 4기 빙하기 대비 2050년에는 최소6도 이상 상승 지구가 불덩이가 될 거라 예측한다.

이 같이 지구온난화가 지속됨으로써 기후변화가 급격히 일어나고 특히 지구 생태계가 요동을 친다. 이럴 때 일수록 갯벌은 더욱 중요하다.

갯벌을 보호하고 건강한 갯벌을 만들어 식물성 풀랑크 톤이 왕성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여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보다 많이 흡수 처리하도록 해야 한다.

폐수나 하수, 산업폐기물 쓰레기가 바다연안으로 흘러드는 것을, 바다가 오염되는 것을, 막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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