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공무원노조 "도 넘은 악성민원 엄정대응"
태안군 공무원노조 "도 넘은 악성민원 엄정대응"
최근 공무원 대상 폭력·폭언·기물파손 사건 잇따라
  • 문길진 기자
  • 승인 2018.06.25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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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공무원노조 브리핑 모습.

[충남일보 문길진 기자] 태안군 공무원노동조합이 폭력, 폭언 등 악성민원 대응에 대한 브리핑을 갖고 공무집행방해행위 근절당부와 공무원의 신변보호를 위해 악성민원을 강력대응키로 했다.

최근 태안군에서는 인·허가 민원처리에 불만을 품은 민원인들이 팀장의 얼굴을 때려 전치2주의 상해를 입히고 심지어 기관장(대행)에게까지 폭언과 폭행을 서슴지 않는 일이 발생하였고, 연이어 태안읍에서는 민원서류 발급에 따른 적법한 절차와 요구에 반발하며 악의적인 폭언과 고성을 지르고 공공 사무집기를 무차별 파손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였다.

이에 태안군공무원노동조합은 정부와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의 발표와 마찬가지로 주민의 행복과 안전을 지키는 공무원에 대한 폭행은 우리 사회 전체의 안전을 약화시키고 군민의 인권을 침해하는 중대한 불법행위로 엄정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에 적극 공감한다며 앞으로 군은 악성민원인의 폭언·폭력 발생 시 태안경찰의 신속한 출동이 가능하도록 핫라인을 구축하고, 피해 우려부서에 CCTV 설치를 통한 예방과 채증 시스템의 마련, 악성민원인의 폭언·폭력에 대한 행안부의 민원행정지침 매뉴얼이 현장에서 즉시 적용될 수 있도록 충분한 교육을 실시하고, 피해공무원에 대한 적절한 치료와 휴식을 보장해 주길 바라며 무엇보다 상해·업무방해·공무집행 방해에 대해 기관의 장이 발 벗고 나서 강력한 법적 조치를 이끌어 줄것을 요구했다.

또한 태안군 공무원노동조합은 이번 사건에 대해 현재 피해공무원들이 개인적으로 법적 절차 진행중이며 군차원의 법적대응도진행중인 것을 밝히며 악성 민원인들의 폭력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처벌 및 대응 강화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공무원들의 사명을 존중하도록 사회적 인식을 변화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우리사회가 더욱 안전하고 행복해질 수 있도록 공무원의 적법한 공무수행을 존중하고 격려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줄 것을 간곡히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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