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규 환경칼럼] 녹색환경이 인류의 미래다
[한정규 환경칼럼] 녹색환경이 인류의 미래다
아인슈타인의 경고가 현실로
  • 한정규 문학평론가
  • 승인 2018.06.28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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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9년 독일에서 태어난 아인슈타인이 ‘지구상에서 벌이 사라지면 인류 또한 멸망한다’라고 했다.

그로부터 130여 년이 지난 최근 유엔식량농업기구가 발표한 통계에 의하면 전 세계 식량작물의 63%가 꿀벌이 옮긴 꽃가루에 의해 열매를 맺는다고 했다.

특히 사과나 블루베리는 90%, 아몬드는 100% 꿀벌에 의해 열매를 맺게 된다고 했다. 
사과나무 등 충매화는 꿀벌들의 입 또는 발로 꽃가루를 묻혀 옮긴다. 수꽃과 암꽃을 오고 가며 수술을 암꽃에 옮겨 열매를 맺게 한다.

그렇게 맺어진 열매가 곧 인간을 포함한 동물들에게 중요한 먹이가 된다. 뿐만 아니라 그 열매를 씨앗으로 또 다른 먹잇감을 생산한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는 예외 없이 그렇게 서로가 서로에게 의존하며 살아간다.

이처럼 모든 생물들은 먹이사슬에 갇혀있다. 먹는 쪽과 먹히는 쪽의 관계를 차례로 연결한 계열로 나타나 있다. 그렇게 이뤄진 것이 생태계다.

생태계는 어느 것 하나도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 땅 속 또는 땅 위를 천천히 기어다니며 천적을 만나도 피하지 못하고 꼼짝없이 죽음을 당하는 미물인 지렁이도 생태계에서는 중요한 존재다.

아인슈타인은 생태계 먹이사슬을 보며 꿀벌이 멸종되면 얼마가지 않아 인류 또한 멸망한다고 경고했다.

꿀벌만 지구상에서 사라져도 살 수 없는 인간들, 그들 스스로가 인간을 가리켜 만물의 영장이라고 한다.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도 따지고 보면 벌이나 지렁이 보다 크게 다르지도, 위대하지도 못하다.

인간이 하찮게 여기는 개미나 지렁이도 비바람, 폭풍우, 지진, 화산폭발이 있을 것을 미리 알고 몸을 안전한 곳으로 피해 생명을 보호할 줄 안다. 인간들이 갖지 못한 그런 예지 능력이 있다.

그들에 견주어 대단치도 못한 인간! 미래의 인류를 위해 아인슈타인이 말했던 경고, 새겨 명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
20세기 후반 이후 꿀벌이 수난을 겪고 있다.

사람들이 작물에 뿌린 농약, 공장기계·기구에서 매연과 각종 가스를, 자동차에서 이산화탄소 등 배출가스를 대기로 배출 꽃이 오염되고, 또 아카시아나무 밤나무 등을 마구 벌채 꽃이 점점 사라져 꿀벌의 먹이가 없어지고, 기생충이 기승, 때문에 유럽 호주 미국 대만 등지에서 죽어 없어지고 있다.

2012년 겨울 미국에서는 전체 꿀벌의 약 30%이상이 떼죽음을 했다. 이처럼 꽃이 오염되고 꽃이 사라져 버려 꿀벌들도 생명에 위협을 받고 있다. 원활한 먹이사슬로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 만이 인류의 미래가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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