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로봇수술 도입 100일… ‘순항 중’
건양대병원, 로봇수술 도입 100일… ‘순항 중’
중부권 최단기간 최다수술 기록
  • 금기양 기자
  • 승인 2018.07.0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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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금기양 기자] 건양대병원(의료원장 최원준)이 올해 3월 테이블 모션 기술이 접목된 4세대 로봇수술기 ‘다빈치 Xi'를 도입해 첫 수술을 시행 후 100일 동안의 성과를 발표했다. 

건양대병원은 지난 3월 27일 외과에서 시행한 담낭절제수술을 시작으로 7월 현재까지 70여 건의 수술을 시행했다. 

이러한 수치는 로봇수술 장비를 도입한 중부권 병원 중 최단기간에 가장 많은 수술을 시행한 것으로, 현재 가장 활발하게 로봇수술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궁암 등 산부인과 질환 수술이 3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외과, 비뇨의학과 분야 양성 질환부터 악성종양까지 광범위한 수술이 이뤄졌다. 

단 한 건의 실패 없이 안전하고 성공적인 수술이 이뤄졌으며, 로봇수술에 대한 환자의 만족도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양대병원에 로봇수술이 성공적으로 안착될 수 있었던 이유는 로봇수술을 도입하기 수년 전부터 외과 분야 의사들로 구성된 ‘로봇수술연구회’를 조직해 수술 기반을 차근히 마련해왔기 때문이다. 

또 로봇수술을 시행하기 위한 사전 단계인 온라인 교육, 로봇수술실 현장 교육, 돼지를 이용한 동물 수술까지 전 과정을 이수한 의사만을 엄선해 수술에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인석 로봇수술센터장은 “수많은 복강경 수술 경험을 바탕으로 사전 교육과 수술 시뮬레이션 워크숍 등 안전하고 효율적인 수술을 위해 차근히 준비해온 것이 빛을 발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중부권 최고의 로봇수술센터로 자리매김해 환자들에게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양대병원은 4세대 다빈치 Xi와 연동되는 첨단 수술대 시스템 ‘테이블 모션 테크놀로지’를 중부권 최초로 도입해 운용하고 있다. 이는 로봇수술 시 실시간으로 최적의 수술대의 각도와 위치를 찾고 조정할 수 있는 첨단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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