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고궁박물관, 심양고궁박물원과 전시 교류
국립고궁박물관, 심양고궁박물원과 전시 교류
4일 협약식 열고 조선 왕실-청 황실 유물 교류 특별전
  • 홍석원 기자
  • 승인 2018.07.0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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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홍석원 기자]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지병목)은 중국 심양고궁박물원(원장 바이 원 위白文煜)과 교류 전시 협약을 중국 심양고궁박물원에서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청 황실과 조선 왕실 문화를 상대국의 국민에게 선보이는 교류 전시를 개최하기 위한 것으로, 2019년에는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심양고궁박물원의 청 황실 관련 유물을 대여하여 전시를 개최하고, 이듬해인 2020년에는 심양고궁박물원에서 국립고궁박물관의 조선 왕실 관련 유물을 대여하여 전시를 개최한다.

두 기관은 무상으로 서로의 소장품과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로 합의하였다. 국립고궁박물관은 그동안 ‘헝가리 왕실의 보물’(2013), ‘류큐 왕국의 보물’(2014) 등 다른 나라의 왕실 문화를 알리는 특별전을 꾸준히 개최했으며, 이번 교류 전시로 조선 왕실의 역사와 긴밀한 관계를 맺어 온 청 황실 문화도 소개하게 되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지난 4일 중국 심양고궁박물원에서 조선 왕실과 청 황실의 유물과 교류 전시를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지난 4일 중국 심양고궁박물원에서 조선 왕실과 청 황실의 유물과 교류 전시를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심양고궁박물원은 1625년 청 태조 누르하치가 세운 황궁인 ‘심양 고궁’을 관리하는 박물관으로 국립고궁박물관과는 왕실문화 전문 박물관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어 오랜 기간 교류를 이어오다가 이번에 마침내 교류전시를 성사시키게 되었다.

특히 심양고궁은 청 순치제(재위 1644~1661)가 1644년 베이징으로 천도하기 전까지 청나라 황궁으로 사용된 곳으로 200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국립고궁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민이 청 황실 문화의 생생한 모습을 직접 만나보고, 조선 왕실 문화를 중국의 국민에게도 널리 알리는 한편, 앞으로도 인적‧학술 교류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교류를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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