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에서 백제시대 최대규모 제의 관련 유적 확인
서천에서 백제시대 최대규모 제의 관련 유적 확인
봉선리 유적 정상부서 삼족기·기대편 등 유물 출토… 13일 조사 마무리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8.07.1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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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충남 서천에 위치한 사적 제473호 서천 봉선리 유적에서 백제시대 최대 규모 제의 관련 유적이 확인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서천군과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13일 백제시대 제의 유적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지역주민과 학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충남역사문화연구원에 따르면 조사 결과 서천 봉선리 유적 정상부에서 확인된 제의 관련 유적은 평면 원형으로, 약 3개의 단으로 구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북서쪽의 전면부는 암반을 굴착하거나 대지를 조성해 평탄화 작업을 진행했고 북쪽 사면부는 급한 경사를 모두 토축해 단을 조성한 흔적이 확인됐다.

백제시대 유구로는 대부분 북서쪽의 전면부 평탄면에서 확인됐고, 초석 건물 3동과 점토로 조성된 유구 6기 등이 조사됐다.

출토 유물로는 삼족기를 포함한 다수의 기대편 등 유적 전체에서 백제시대 유물이 출토됐다. 제의 관련 유적은 출토 유물로 볼 때 한성기부터 사비기까지 오랜 기간에 걸쳐 사용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발굴조사 단장인 이종수 충남역사문화연구원장은 “금번 발굴 조사를 통해 서천지역에서 제의 관련 유적이 확인되는 큰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 백제시대 제의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 밝혔다.

노박래 서천군수는 “이번 조사된 유적에 대해 지역주민과 학계가 모두 서천지역과 금강 하구의 문화상을 규명하는 데 중요한 성격을 지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4차 정밀 발굴조사를 추진하고 봉선리 유적의 정비․복원계획을 수립해 향후 백제시대의 대표적인 유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천 봉선리 유적은 정비․복원의 일환으로 지난 2014년부터 시굴조사를 진행해 백제시대 제의 관련 유적으로 추정되고 있다.

문화재청의 국비 지원과 서천군의 주도로 진행된 발굴조사는 현재까지 전시관 및 주차장 부지를 비롯해 제의 유적이 위치한 탐방로구역에 대해 총 4차례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