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복합치유센터, 16일 최종 결정… 충남권 선정 '비상한 관심'
소방복합치유센터, 16일 최종 결정… 충남권 선정 '비상한 관심'
소방청, 평가결과 발표… 내포신도시 등 기반시설 갖춰져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8.07.1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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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내포신도시 내 소방복합 치유센터 후보지 위치. [사진=충남도 제공]
충남 내포신도시 내 소방복합 치유센터 후보지 위치. [사진=충남도 제공]

[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속보>= 전국 지자체간에 소방복합 치유센터 유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16일 평가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14개 후보지 가운데 지역의 균형발전을 비롯해 교통, 인프라, 입지 조건 등 다양한 강점을 갖춘 내포 신도시 등 충남권이 최종 낙점될 지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소방청과 충남도 등에 따르면 대통령 공약 사업인 소방복합 치유센터는 육체·정신적 위험에 노출된 소방관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종합병원이다. 총 사업비 1200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3만㎡, 300 병상 안팎의 규모로 2022년 개원을 목표로 건립된다.

이 센터는 외상후 스트레스장애·화상·근골격계·건강증진 등 12개 진료과목으로 운영되며,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다.

치유센터는 전국에서 60여 개 지자체가 응모한 가운데 1차 심사를 거쳐 현재 충청권 등 14곳으로 압축됐다.

충남의 도청 소재지인 내포 신도시(홍성·예산군) 2곳을 비롯해 아산, 충북 (음성·진천군) 2곳, 청주, 경기 용인시,  경기 수원시, 고양시, 화성시, 평택시, 경북 김천시, 경남 김해시 등이 후보군이다.

소방청은 지난 12일 이들 지자체들로부터 브리핑을 듣고 건립지 선정을 위한 최종 평가를 마무리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일에는 내포 신도시 등에 대한 현장 실사도 진행했다.

충남권의 경우 내포 신도시는 예산·홍성군 두 지자체가 손을 잡았고 충남도의회는 물론 지역 국회의원도 가세하면서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내포는 현 정부의 공약인 환황해권 중심 도시이자, 국토의 중심인 충남도청의 소재지라는 '상징성'을 띠고 있다.

그러나 충남도청이 내포로 이전한 지 5년이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대형 병원이 없어 환자들은 대전이나 천안, 심지어 서울로 가야 하는 실정이다.

반면 소방 공무원들의 치유 환경은 최적이다. 용봉산과 수암산, 덕산온천 등 최적의 힐링 환경, 신도시 반경 20 km 내 100만 명 거주 등이 강점이다. 

전국에서의 지리적인 접근성도 뛰어나다. 사통팔달 광역 교통망이 구축돼 있어 전국 어디서든 2시간대 이동이 가능하고, 서해선이 개통될 경우 서울 여의도에서 50분이면 내포에 도착할 수 있다. 긴급한 상황에서는 닥터헬기 이용이 가능하다.

충남지역에 대한 균형 발전도 간과해선 안될 중요한 사안이다. 충남은 국토의 균형발전 차원에서 지난 2004년에 추진된 혁신도시 지정에서 수도권을 제외한 14개 시·도  가운데 세종시가 들어선다는 이유로 혁신도시에서 제외됐다.

국가 공공기관이 단 한군데도 오지 못하는 불이익을 받는 등 충남 도민들의 상대적인 박탈감과 소외감은 여간 큰 게 아니다.

이에 따라 지역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의료 사각지대 해소와 천혜의 입지 조건을 갖춘 내포 신도시에 '소방복합 치유센터'가 반드시 건립돼야 한다는 게 주민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지자체와 정치권은 "내포 신도시 등 충남의 센터 후보지는 이미 기반시설이 갖춰져 있다"며 "힐링의 공간인 숲과 온천이 어우러져 있으면서 접근성에서 유리한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며 센터 건립의 적격지임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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