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복합치유센터 충남 유치 '무산'
소방복합치유센터 충남 유치 '무산'
건립추진위, 16일 충북 음성 최종 후보지 선정
홍성·예산 지자체 및 정치권 유치 협력 '수포로'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8.07.16 17: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기홍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 추진위원장이 16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소방관 전문 치유병원인 소방복합치유센터를 음성군 맹동면을 최종 건립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기홍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 추진위원장이 16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소방관 전문 치유병원인 소방복합치유센터를 음성군 맹동면을 최종 건립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충남도가 총력을 기울였던 소방관 전문 치유병원인 소방복합 치유센터 유치가 무산됐다.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 추진위원회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14개 후보지 중 충북 음성군 맹동면을 최종 건립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추진위에 따르면 "음성군 맹동면은 국토의 중심에 있는 장점을 바탕으로 지방자치단체의 강한 의지와 병원 건립 과정의 경제성 등이 뛰어나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의 공약 사업인 소방복합 치유센터는 육체·정신적 위험에 노출된 소방관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종합병원이다. 총 사업비 1200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3만㎡, 300 병상 안팎의 규모로 2023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센터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화상·근골격계·건강증진 등 12개 진료과목으로 운영되며,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다.

치유센터는 전국에서 62개 지자체가 응모한 가운데 1차 심사를 거쳐 충청권 등 14곳으로 압축됐다.

충남의 도청 소재지인 내포 신도시(홍성·예산군) 2곳을 비롯해 아산, 충북 (음성·진천군) 2곳, 청주, 경기 용인시,  경기 수원시, 고양시, 화성시, 평택시, 경북 김천시, 경남 김해시 등이 후보군이었다.

추진위는 소방공무원 도달 시간과 의료 수요를 산출해 14개 후보지를 1차로 선정했고, 별도로 구성된 건립 후보지 평가단의 2차 평가를 거쳐 최고 득점을 한 음성군을 최종 건립 후보지로 선정했다.

충남권의 경우 내포 신도시는 예산·홍성군 두 지자체가 손을 잡았고 충남도의회는 물론 지역 국회의원도 가세하면서 유치에 공을 들였지만 결국 수포로 돌아갔다.

소방청 관계자는 "이달 중으로 소방복합 치유센터 건립사업 예비 타당성 조사를 기획재정부에 요청해 사업의 이행 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