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실의 품격’ 덕수궁 석조전 음악회
'황실의 품격’ 덕수궁 석조전 음악회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과 함께하는 클래식 향연
25일부터 11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개최
  • 홍석원 기자
  • 승인 2018.07.17 14: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일보 홍석원 기자] 지방에 거주하는 누구라도 차비만 부담한다면 서울의 덕수궁에서 격조 높은 클래식 공연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특히 대전 시민들이라면 음악회 시간도 저녁 7시라 넉넉하다.

오는 25일부터 11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덕수궁 석조전에서 클래식을 감상하는 ‘석조전 음악회’가 그 주인공이다.

‘석조전 음악회’는 1910년대 대한제국의 대표적 근대 건축물인 덕수궁 석조전에서 김영환이 고종 황제 앞에서 피아노를 연주했다는 기록을 배경으로 기획한 행사이다.

2015년 덕수궁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이래 이제는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을 대표하는 공연으로 자리하고 있다.

이번 석조전 음악회는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 음악회 공연을 기획하고 금호아시아나솔로이스츠와 그들이 초청하는 음악가들이 함께 출연한다.

‘금호아시아나솔로이스츠’는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음악가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 앙상블(ensemble)로서 단원들은 주요 국제 대회에서 각종 수상을 휩쓸며 그 재능을 인정받고 있다.

이들은 그동안 쌓아온 실내악에 대한 탁월한 해석과 음악성을 바탕으로 ‘석조전 음악회’에서 수준 높은 연주 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7월 25일에는 ‘덕수궁 달빛 아래’라는 제목으로 ‘달빛’을 주제로 한 클래식 작품과 함께 아름다운 아리아를 선보인다.

▲8월 29일에는 현악과 관악이 어우러져 유려하게 흐르는 선율로 ‘마지막 여름밤’을 기억하는 시간을 갖는다.

▲9월은 추석 연휴로 19일에 행사를 개최하며, 이날은 다문화 가정과 한 부모 가정 등을 초청하여 특별음악회를 개최한다. ‘가을, 고종의 가배’를 제목으로 고종이 즐겨 마셨다는 ‘가배’(커피의 옛 이름)와 잘 어울리는 곡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10월 31일에는 ‘바람이 불어오면’이라는 주제로 클라리넷, 첼로, 피아노의 세 악기가 어우러져 충만한 가을의 멋을 선사한다.

▲11월 28일에는 올해 덕수궁 석조전 음악회 마지막 여정으로, ‘자유를 찾아’라는 제목으로 민족적 색깔이 짙은 음악을 통해 자주독립을 유지하고자 했던 대한제국 황궁으로서 덕수궁과 석조전의 의미를 되새긴다.

음악회 신청은 덕수궁관리소 누리집(http://www.deoksugung.go.kr, 신청안내)에서 매달 음악회 일주일 전 수요일(7.18./8.22./10.24./11.21.)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90명씩 신청받는다.

이번 행사는 무료로 진행되며, 공연 당일인 문화가 있는 날에는 덕수궁에도 무료로 입장할 수 있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