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전기요금 폭탄 피하려면? '전기먹는 하마' 잡아라
여름철 전기요금 폭탄 피하려면? '전기먹는 하마' 잡아라
에어컨 실외기 위에 차양막 설치하고 필터 청소
세탁기 사용횟수 줄이고, 냉장고 방열판 먼지 제거
  • 박해용 기자
  • 승인 2018.07.1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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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박해용 기자]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여름철 에어컨 등의 사용으로 일반가정의 전기사용량이 늘어나 전기요금이 과다하게 부과되었다는 민원이 자주 제기되곤 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한국전력의 주택용 전력 누진제도가 전력소비 변화를 반영하여 합리적으로 완화되어 전보다는 전기요금 폭탄이 줄어들었으나 요즘같은 찜통더위에서는 요금폭탄 우려로 걱정이 앞선다.

기존 요금체계는 6단계로 구성되어 있어 1kWh당 요금단가가 1단계(100kWh이하)에서는 60.70원지만 6단계(500kWh 초과) 사용시 709.50원으로 무려 11.6배가 넘게 차이가 났으나 현행체계는 3단계로 1단계(200kWh이하)에서는 93,3원, 3단계(400kWh 초과) 280,6원으로 3배로 개편 되었다.

여름철 '전기 먹는 하마’인 에어컨의 전력사용량은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

우선 옥상이나 베란다 등에서 직사광선을 그대로 받고 있는 에어컨 실외기 위에 '차양막'을 설치하면 상당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차양막을 덮어 그늘을 만들어주면 실외기 온도가 떨어지면서 에너지 효율이 높아져 전기요금 절감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여름철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에어컨의 경우 에어컨 필터를 깨끗하게 청소하는 것이 전기 절약에 도움이 된다. 실제 필터를 청소하지 않을 경우 에어컨의 전력 소모가 3~5% 정도 증가한다. 

따라서 전기요금을 줄이기 위해서는 에어컨 필터 청소를 주기적으로 해주는 것이 좋다. 에어컨 필터를 떼 내어 솔과 세정제로 씻고 물로 헹구면 된다. 이렇게 필터를 주기적으로 청소할 경우 한 달에 10kwh 가량의 전력을 아낄 수 있다. 

또 에어컨이 1도를 낮추는 데 7%의 전력이 소비돼 에어컨 근처에는 발열체 등을 두지 않는 것이 좋다. 아울러 에어컨은 원하는 온도에 도달한 뒤부터는 전기를 적게 사용하기 때문에 이른 시간에 실내 온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때문에 처음 에어컨을 켤 때 바람 세기를 강하게 하고 목표 온도에 빨리 도달시키는게 좋다. 이때 선풍기를 같이 틀어 찬 공기를 빨리 순환시켜주면 전기요금을 20~30% 줄일 수 있다.

처음 강 냉방으로 시작했다면 점차 온도를 올려주는 것이 좋다. 에어컨 설정온도는 26도가 적절한데 냉방온도를 22도에서 1도씩 올릴 때 마다 전력 사용량은 4.7%씩 줄어든다.

세탁기의 경우에는 세탁의 횟수가 전력 소비에 더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전력 소모를 줄이기 위해 세탁물을 한 번에 모아서 하는 것이 좋다. 또 탈수의 경우에는 세탁 과정 중에서 가장 많은 전력을 소비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5분 이내로 사용하는 것이 전력 소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24시간 돌아가는 냉장고의 경우는 방열판의 먼지를 제거하는 것이 전력 소모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먼지가 많으면 열을 제대로 배출할 수 없게 되면서 전력 소모가 늘어나는 것은 물론 제품의 수명도 단축되게 된다. 냉장고 문을 빠르게 닫는 것도 중요하다. 실제 냉장고 문을 6초간 열었을 때 다시 온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30분 동안 냉장고가 가동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냉장실의 내용물은 60%를 채우는 것이 가장 좋다. 이는 냉장실 안이 가득 차있으면 공기의 순환이 어렵고 기온을 낮추는 데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여름철에 전구를 고효율 제품으로 바꾸면 실내 온도를 낮춰 냉방에너지를 아끼는 데도 도움이 된다. 백열전구는 빛과 함께 열을 100℃까지 방출하지만 LED전구는 그 절반인 45℃정도에 그친다. LED전구는 백열전구보다 밝지만 소비전력이 1/7 수준이며 수명은 100배에 가까워 전기요금 절약 효과는 물론 조명 구입 및 교체 비용 절감효과도 크다.

소비 전력이 많이 늘어나는 여름, 무작정 전기를 쓰기보다는 조금 더 아끼는 마음으로 알뜰하게 제품들을 사용하다 보면 전력 수급도 안정되고 무리한 발전으로 인한 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