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백제중, 무더위도 잊은 학생 토론마당
부여 백제중, 무더위도 잊은 학생 토론마당
  • 이재인 기자
  • 승인 2018.07.20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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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중학교 토론마당 개최 모습 장면
백제중학교 토론마당 개최 모습 장면

부여 백제중학교(교장 천형우)는 19일 오전 11시 강당에서 학생, 학부모, 교사 등 교육가족이 참여한 가운데 ‘2018 백제중학교 학생 토론마당’을 열었다. 총 6명의 학생이 ‘중학생 화장 허용해야 한다.’라는 논제를 놓고 서로의 생각과 지혜를 나누는 열띤 토론의 장을 만들었다.

 토론마당의 목적은 사회적 이슈가 되는 논제를 찬반 양쪽의 가치관으로 나누어 날카로운 이성으로 서로의 생각을 교감하여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융합형 인재를 양성함이다. 찬성 3명, 반대 3명으로 구성된 토론참가자들은 평소 자신의 가치관을 가지고 관련 도서 및 인터넷 검색을 통해 논지를 확고히 하며 토론을 준비했다.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는 창의적이고 생각이 깊고,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정서를 갖춘 사람이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2018 백제중 토론마당이 갖는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백제중학교는 현재 학교에서 화장을 금지하고 있다. 화장을 허용해야 한다는 찬성측 입장에서는 인간의 자유권 존중을 가장 핵심적 근거로 내세웠고, 자신감 회복, 콤플렉스 극복, 뷰티산업의 다양화를 통한 진로 모색 등 사회 문화적 변화의 수용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측면을 강조하며 논지를 전개했다.

반대 측 입장에서는 화장품의 오남용에 의한 피부 질환 유발, 화장에 몰입하면서 일어나는 자기계발의 약화, 과한 경제 지출 등을 이유로 학교에서의 화장은 금지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토론쟁점이 학생들의 일상생활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어 논리는 세밀해지고 깊어졌다.

 토론마당에 참가한 김세현(3) 학생은 “이기고 지는 토론이 아니라고 생각했고, 서로의 의견을 진지하게 나누어서 좋았다.”며, “간과했던 사실을 조금 더 생각하게 할 수 기회가 되었으며, 보다 큰 생각의 마당을 마련할 수 있어 흐뭇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백제중학교는 2회고사가 끝나고 흐트러질 수 있는 시간들을 여러 유익한 행사로 알차게 채우고 있다. 학년별 영어 스펠링대회, 진로캠프, 스포츠 활동, 찾아가는 문화예술활동, 멘토 선배의 특강, 창의적 체험활동 페스티벌, 독서골든벨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천형우 교장은 “꿈과 끼를 탐색할 수 있는 시간인 오늘 토론마당이 학생들에게 올곧은 생각의 씨앗을 심을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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