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대전지역 채솟값 ‘껑충’… ‘밥상물가’ 비상
폭염에 대전지역 채솟값 ‘껑충’… ‘밥상물가’ 비상
출하량 감소로 오이 46.7%·풋고추 13.2%·배추 21.9% ↑
  • 이훈학 기자
  • 승인 2018.07.20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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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이훈학 기자] 연일 지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대전지역 채소류 값이 오르면서 장바구니가 더욱 무거워지고 있다.

20일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7월 셋째주 채소류가 폭염의 영향으로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육류는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매기 활발로 상승세에 거래됐다.

이중에 대전에서 오이는 무더위의 영향으로 냉국 부재료 등으로 수요가 꾸준하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취청 품종 한 개에 46.7% 오른 880원에 거래됐다.

풋고추는 고온 다습한 기후로 생육이 부진한 가운데 시중 수요가 증가해 상승세를 보였다. 1kg 기준 13.2% 오른 1만2000원에 판매됐다.

배추는 한포기당 21.9% 오른 2780원에 판매됐다. 폭염으로 인한 산지 출하작업 지연으로 시장 내 반입물량이 감소하면서 상승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배는 매기가 한산하나 출하물량 조절로 반입량이 감소하면서 지역별로 엇갈린 시세를 보였는데, 대전은 개당 3300원 판매돼 지난주와 같았다.

축산물 중 돼지고기 삼겹살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소비가 활발해 500g당 7.8% 오른 1만1000원에 판매됐다. 

소고기 한우는 비수기로 매기가 한산해 대전에서 500g당 4만4000~4만4950원으로 약보합세에 거래됐다.

오징어는 어획물량 부족으로 시장 내 반입량이 미미한 가운데 높은 가격으로 인한 매기 부진으로 마리당 2.9% 내린 3400원에 판매됐다.

이 같은 채소류 가격 상승은 폭염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채솟값이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 유통업계 전문가는 “폭염이 앞으로 계속된다면 채소류의 수급이 불안정하면서 가격을 한층 더 뛰어오른 것”이라며 “폭염의 영향으로 인한 가격 등락은 지속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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