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나영 대전 동구의회 의장 “여성의 리더십으로 생산적 의회 만들 것”
[인터뷰] 이나영 대전 동구의회 의장 “여성의 리더십으로 생산적 의회 만들 것”
  • 김일환 기자
  • 승인 2018.07.30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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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영 대전 동구의회 의장은 30일 충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첫 여성 동구의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2년 동안 실망시키지 않는 의장이 되겠다”며 소회와 포부를 밝히고 있다.

[충남일보 김일환 기자] “여성으로서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의정활동으로 생산적인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4선 의원으로 대전 동구의회 첫 여성 의장에 선출된 이나영 의장은 30일 충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첫 여성 동구의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전반기 2년 동안 실망시키지 않는 의장이 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특히 이 의장은 “침체된 동구 경제의 부양을 위해 대전역세권 개발에 역점을 두고 집행부와 긴밀한 협조를 다할 것”이라며 “전반기 동안 과제 하나하나를 짚어나가며 해결하는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 지방분권 기조에 발맞춰 대전시의회와 함께 지방자치와 분권 강화에도 더욱 더 노력해 나갈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다음은 이나영 의장과의 일문일답.
 

- 대전 동구 최초로 여성의장에 올랐다. 취임소감은.

존경하는 동구민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민선 7기 동구 구의원으로 당선되고 의장에 선출돼 제8대 동구의회를 이끌어 나가게 됐다. 다시 한 번 의원 임무를 맡겨주신 구민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린다.

또 유교적 정서가 강한 동구에서 ‘최초의 여성의장’이 됐는데 영광스러운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여성의 역할에 대한 사회적 기대가 높아지는 요즘, 여성으로서 장점을 최대한 살린 의정활동으로 선출해주신 구민 여러분과 동료의원님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의장직을 수행하도록 하겠다.

- 원내 분위기는 어떠한가

이번 제8대 동구의회는 구민 여러분의 관심과 격려속에 민의를 잘 대변할 수 있는 이상적인 원구성이 됐다고 생각한다. 30대에서 60대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대 남녀 의원님들의 등원으로 더 폭넓은 민의를 수렴할 수 있으리라 기대되고, 또한 여섯 분의 초선의원님의 열정과 패기가 남달라 재선의원님들의 경륜과 조화를 이뤄 어느 때보다 성공적인 의회가 되리라 믿는다.

원 구성 과정에서도 동료의원님들과 격의 없는 소통을 통해 견제와 균형의 원리에 충실한 원 구성을 이뤘으며, 지금도 의원 모두가 대화와 타협으로 동구민을 위한 화합과 상생의 협치를 이루겠다는 의지로 원활히 소통하고 있다.

- 전반기 의정운영 방향은.

구민 여러분의 분에 넘치는 지지로 4선 의원이 됐지만 동구 발전을 위해 아직 이뤄내지 못한 일도 많고 해야 할 일도 많다. 민선7기 지방자치가 새로이 시작되고 원구성이 합리적이고 평화적으로 이루어진 만큼 동구의회에 대해 거는 구민의 기대가 큰 줄로 안다.

이를 위해 먼저 구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는 의회가 되고자 한다. 말씀드린대로 다양한 연령대의 의원님들이 수렴한 폭넓은 민의를 소중히 듣고 의정활동에 반영되도록 하겠다. 또 원구성이 합리적이고 평화적으로 이루어진 만큼 활발한 소통을 통해 더 생산적인 의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집행부와의 관계도 견제역할에 충실하면서도 동구발전을 위해 협치하는 동반자관계를 공고히 구축하고자 한다.

- 조례 발의에 이름을 끼워넣는 일명 ‘품앗이’ 등 문제 해결과 의원들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구상이 있다면.

동구의회는 조례 발의에 있어 공동발의가 없다. 동구의회는 6대에서부터 단독발의의 원칙을 세우고 실천해 왔다. 다만 공동발의를 해야 할 때는 함께 연구하고 참여한다. 8대 의회도 이 원칙을 지켜나가겠다. 또한 의원들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의원연찬회를 정기적으로 갖고 전문가 교육 등 꾸준한 노력을 하겠다.

- 구의회에 대한 시민단체의 감시와 견제에 대한 대처는.

제가 7대 의회 때도 시민 모니터단 운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적 있다. 열렬히 환영한다. 의원들도 좀 더 긴장하고 더 많은 공부를 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민모니터링에 있어서 전문적인 부분과 단편적인 시각은 아쉽다. 의원들과 시민들이 함께 공부하고 마음을 함께해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
 
- 지방자치와 지방분권 강화를 위한 노력은.

지방자치와 지방분권 강화는 우리 기초의회와 시의회에서도 끊임없이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국회에서 지방자치와 지방분권에 많은 힘을 실러주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쉽다. 민주당에도 지방자치분권위원회가 있는데, 처음 시작할 때 힘 있는 시작했지만 지금은 용두사미가 됐다.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이 지방의회 인사 독립성 보장 등 지방분권 실현과 지방자치 노력에 의지를 강하게 피력하고 있다. 우리 기초의회도 시의회와 함께 지방자치와 분권 강화에 더욱 더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 동구의회 과제와 역점사항은.

우리 동구는 감소된 인구의 유입과 위축된 지역경제의 부양, 주거환경 개선 등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 8대 의회 전반기 동안 과제 하나하나를 짚어 나가며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먼저 침체된 동구 경제의 부양을 위해 대전역세권 개발에 역점을 두고 집행부와 긴밀한 협조를 다할 것이다. 지식산업센터와 벤처기업의 유치에도 힘쓰는 동시에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책의 시행과 청년실업문제 해결에도 만전을 기하고자 한다.

다음으로 노후한 동구의 시설을 탈바꿈 시켜줄 도시재생뉴딜사업 추진에도 의회의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이며 소제, 구성 구역 등 중단되거나 추진이 미진한 지역의 주거환경개선사업 재개로, 불편을 겪는 구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지하철 노선 옥천까지의 연장은 식장산 랜드마크 타워 건설은 열악한 동구의 정주요건을 개선시키고 경제활성화에도 도움을 줘 집행부와 의회가 힘을 모아 이루어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상대적으로 취약하다고 평가되는 복지분야에 있어서도 추진 중인 ‘맞춤형 복지’가 2019년까지 16개동으로 확대 시행되어 장애인 및 아동, 노인복지에 사각지대가 없도록 의회차원의 지원을 다할 생각이다.

- 마지막으로 충남일보 독자와 동구민들께 한 말씀 부탁한다.

동구민 여러분! 그리고 충남일보 애독자 여러분! 동구의 주인은 주민 여러분입니다. 우리 의회의 문은 항상 활짝 열려있습니다. 항상 구민 곁으로 다가가서 대화하고 소통하는 의회가 되겠습니다. 앞으로도 구민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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