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문해교실 어르신들 "열공으로 폭염 잊어요"
예산군 문해교실 어르신들 "열공으로 폭염 잊어요"
황선봉 군수, 문해교실 찾아 만학도 열정 격려
  • 배영준 기자
  • 승인 2018.08.0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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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문해교실 방문한 황선봉 예산군수.

예산군 찾아가는 문해교실이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도 학습에 열중하고 있는 어르신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황선봉 예산군수는 문해교실을 방문, 만학도의 열정을 격려하는 한편 지속되는 폭염에 따른 유의사항 등을 전했다.

2009년부터 6개 시범 마을을 시작으로 9년째 이어오고 있는 문해교실은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은 물론 성인문해 교과서를 중심으로 정보문해, 금융문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문해교실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대부분 70대 이상으로 어려운 시기에 교육을 받지 못한 것이 평생의 아쉬움으로 남은 분들로, 이분들의 아쉬움을 풀어 줌은 물론 함께 공부하는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다.

황선봉 군수는 각 마을 문해교실을 방문해 “마을을 돌아다녀 보니 어르신들의 학구열이 어느 때보다도 뜨거운 것을 느낀다”며 “더 많은 평생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노후 생활의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해교실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그동안 버스 탈 때나 은행에 갈 때, 관공서에서 주위사람에게 물어보고 하던 불편이 없어졌다”며 “이제는 떳떳하게 손자 손녀에게 동화책도 읽어 줄 수 있고 핸드폰 문자, 스마트폰 카톡도 보낼 수 있어 기쁘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한편 예산군 문해교실은 현재 38개 마을에서 480여 명의 어르신들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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