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하는 생활이 제가 살아가는 이유입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생활이 제가 살아가는 이유입니다”
논산시 조원주 보육시설연합회장, 보육사업 발전 위해 불철주야 노력
  • 최춘식 기자
  • 승인 2008.04.16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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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하는 생활이 제가 살아가는 이유입니다”
칠순의 나이에 맞지 않게 햇살처럼 환하게 웃는 조원주 회장(여·72).
지난 1967년 군인인 남편을 따라 논산시에 생활 터전을 옮겨와 살다가 농촌지역의 열악한 보육환경 속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의 양육에 대해 가슴아파 하다가 보육의 길로 들어섰다.
1980년도 벼 농사와 딸기 등 특용작물 재배로 아이들 돌보기 어려운 농업인과, 잦은 보직 변경으로 자녀양육에 어려움를 겪는 부모들을 위해 자신의 소유부지를 논산시에 기부채납해 논산시가 공립 보육시설인 은진어린이집을 개원할 수 있도록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또 보육서비스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해 표준보육과정에 맞는 교재·교구 및 놀잇감 개발, 보육시설 평가인증, 보육시설 종사자 처우개선 향상을 위한 활동 등을 실천해 왔다.
그동안 민간시설, 법인시설과 가정시설로 나누어져 있어서, 보육사업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애로사항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어 보육사업에 어려움을 겪던 보육시설들에 대해 보육시설연합회를 조직했다.
그동안 보육교사의 근무여건은 업무량은 많고 급여는 열악해 이직률이 높아 보육교사 수급에 어려움을 겪던 중 보육교사들에 대한 처우개선비 지원을 위해 충남도, 충남도 의회, 논산시, 논산시 의회 등 관련 기관 등에 사업의 필요성과 취지 등을 알리고 사업비 확보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 2005년도에 전국에서 최초로 충남도 자체사업 보육교사 처우개선비 지원이라는 열매를 맺었다.
‘꽃처럼 예쁘게, 햇살처럼 밝게, 씩씩하게’ 원훈으로 성실과 자애로 40여년 간 부모가 자식을 기르는 심정으로 보육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자로서 2007년도에는 영예로운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등 지역사회에 모범과 존경을 받고 있으며은진어린이집 1회 졸업생 이찬경(논산시청 사회사업과)주사를 보면서 “이것이 제가 살아가는 이유입니다”라며 소녀같이 방긋 웃는 조원주 회장을 보면서 우리가 밝게 살아갈 수 있는 디딤돌 같은 존재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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