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여름 휴가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방법제시
[기고] 여름 휴가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방법제시
  • 방준호 경위 서산경찰서 생활질서계장
  • 승인 2018.08.0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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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르 여름 휴가철이 절정에 이르렀다. 매년 휴가철 기상재해 이변으로 인한 크고 작은 인명피해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벼락으로 인한 등산객의 희생소식이 강풍으로 인한 차량 전복소식과 맞물려 보도되면서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이한 국민들의 들뜬 마음을 움츠러들게 하고 있다.

특히 평상시보다 고속도로 이용객이 늘어나는 때인 만큼 천둥, 벼락, 태풍 등의 이상기후와 관련한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상기후를 대비한 고속도로 운전요령을 미리 숙지해 둘 필요가 있다.

우선 천둥번개를 동반하는 게릴라성 폭우가 발생하면 당황하지 말고 야외일 경우에는 큰 나무 옆을 피하고 안전한 곳에 차를 세워두는 것이 좋다.

자동차에 직접 벼락이 쳐도 전류가 차체 표면을 통해 지표면으로 빠져 나가기 때문에 파손될 위험은 없다.

안개가 끼었을 때는 시야가 매우 좁아지므로 전조등을 켜고 중앙선, 가드레일, 앞차의 미등 등을 기준삼아 서행해야 한다.

비가 올 때는 타이어와 노면의 마찰계수가 반으로 저하되기 때문에  자동차 제동거리는 세배로 늘어난다.

따라서 타이어의 공기압을 10~30% 정도 높여주고, 고속 주행 시 타이어의 마모가 심하면 수막현상으로 핸들이나 브레이크가 잘 듣지 않고 미끄러지게   되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또한 강풍 구간에서는 갓길에 설치된 풍향·풍속계와 바람자루 상태를 예의 주시하여 지시대로 따르고 반드시 50㎞ 이하의 속도로 통과해야 한다.

여름철 갑작스런 기상악화나 호우에 대비하여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와 감속운전, 그리고 빗길 주행 시 전조등을 켜고 운전하는 등 사고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휴가철에 자주 발생하는 3가지 사고는 과속, 중앙선 침범, 졸음운전이다.
휴가철 들뜬 기분에 폭이 좁은 국도에서 속도를 내거나 불법좌회전 또는 유턴을 하면 중앙선침범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 몸은 일반적으로 2시간 이상 쉬지 않고 운전하면 집중력이 저하되므로 피로하거나 졸릴 때는 반드시 휴게소나 졸음 쉼터를 이용하여 휴식을 취하여 졸음운전을 하지 않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경찰관들의 단속이 아닌 운전자의 마음가짐 일 것이다.

운전시 좋은 습관은 몸에 배도록 노력하고, 나쁜 버릇, 습관은 고칠 수 있도록 운전자 스스로가 노력하여야 한다고 필자는 생각 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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