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형주 칼럼] 더운 여름에도 루틴을 지켜낼 수 있을까?
[양형주 칼럼] 더운 여름에도 루틴을 지켜낼 수 있을까?
  • 양형주 대전도안교회담임목사
  • 승인 2018.08.05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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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류현진 선수가 다시 복귀한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렸다.

류현진 선수가 있는 LA다저스에는, 류현진 선수보다 더 유명한 다저스의 에이스 커쇼라는 투수가 있다.

정말 잘 던진다. 사이영상을 세 차례나 수상했을 정도다.
그런데 올 해 들어 성적이 영 신통치 않다. 시즌 개막 후 6경기에서 1승 4패라는 저조한 성적을 거두었다.

심지어는 한 경기에서 최다 6개의 볼넷을 허용했을 정도다.
그가 5월 이전에 4패 이상을 떠안은 것은 빅리그 데뷔 11년 만이다.

왜 그랬을까? 전문가의 분석에 따르면 그가 늘 몸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지키던 훈련 루틴(routine)이 무너졌다는 것이다.

원래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운동을 집중해서 했는데, 지난 겨울에 치아가 상해 치과에 치료를 받으면서 루틴이 무너졌고, 또 아이가 하나 더 생기면서 가사일을 돕다가 루틴이 무너졌을 것으로 분석했다.

루틴이 무너지자 탄탄하게 유지하던 컨디션에 금이 간 것이다. 루틴을 지켜낸다는 것은 때로 지루하기도 하고 힘겹게 느껴지기도 한다.

늘 일정한 상태를 유지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탁월한 성과를 내는 이들은 공통적으로 루틴을 지켜내는데 집요하다.

연일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숨 막히는 날씨 가운데 삶의 루틴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힘들어도 꾸준히 루틴을 지켜내는 것은 커다란 도전이다.

나의 일상은 어떠한가? 꾸준히 항상성을 지켜내고 있는가? 힘들어도 자신을 다잡고 일상의 평정심을 유지해 나가는 것은 어떨까?
이 시기가 지나면 의외로 많은 것들로 보답이 찾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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