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충남소방본부는 최근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인해 벌집 제거 신고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벌집 제거 출동 건수는 총 1만 949건이다. 이 가운데 70%인 7621건이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시작되는 8-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또한 지난해 동안 도내에서 발생한 벌 쏘임 환자는 총 418명으로, 이 가운데 62%인 259명이 8-9월에 발생했다.
특히 올 여름 들어서는 6월부터 계속된 고온 현상으로 벌의 생육 환경이 좋아지면서 벌 개체 수가 크게 늘면서 벌집제거 신고와 벌 쏘임 환자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지난 7월 31일까지 벌집 제거 출동 건수는 총 251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94건)에 비해 419건이 늘었다.
벌 쏘임 환자는 지난 7월 31일까지 도내에서 총 165명이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108명)에 비해 57명이 늘었다.
도 소방본부는 119 구조대와 도내 의용소방대를 통해 벌집제거 출동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도민을 대상으로 벌 쏘임 예방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폭염이 계속되는 요즘이 벌들이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기이니 벌집을 발견하면 직접 제거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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