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초세대 협업연구실 2개 추가 선정… 총 4개로
KAIST, 초세대 협업연구실 2개 추가 선정… 총 4개로
2차 지원 대상자에 장기주·유룡 특훈교수
  • 김성현 기자
  • 승인 2018.08.06 18: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AIST 신성철 총장(가운데)이 초세대 협업연구실 개소를 축하하고 있다.[사진=KAIST 제공]
KAIST 신성철 총장(가운데)이 초세대 협업연구실 개소를 축하하고 있다.[사진=KAIST 제공]

[충남일보 김성현 기자] KAIST가 국내 대학 중 처음으로 도입, 운영 중인 ‘초세대 협업연구실’이 모두 4개로 늘어난다.

KAIST는 장기주 특훈교수(물리학과)와 유룡 특훈교수(화학과)를 제2차 초세대 협업연구실 지원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로써 올 3월부터 KAIST가 국내 대학중 사상 처음으로 도입·운영중인 ‘초세대 협업연구실’은 모두 4개로 늘어났다.
 
지난 3월 1차로 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 특훈교수 ‘시스템 대사공학 및 시스템 헬스케어’ 연구실과 기계공학과 성형진 교수가 책임을 맡은 ‘헬스케어 음향미세유체’ 연구실이 ‘초세대 협업연구실’로 선정된 바 있다.
 
‘초세대 협업연구실’은 학문적 업적이 뛰어난 교수가 퇴직과 동시에 연구실 문을 닫아 그동안 축적한 연구업적과 노하우 등 학문적 유산이 사장(死藏)되는 것을 막고 후배 교수가 선배 교수의 연구를 계승해 발전시키기 위한 제도다.
 
이번 ‘초세대 협업연구실’선정에는 1985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클라우스 폰 클리칭 박사(독일 막스 플랑크 고체물리학 연구소)와 2002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쿠르트 뷔트리히 박사(스위스 취리히공대 교수) 등 총 6인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물리학과 장기주 특훈교수는 나노과학기술대학원 김용현 교수, 물리학과 한명준 교수와 함께‘응집물질계산물리’연구실을 운영한다. 새로운 양자 현상을 예측 하고 기능성 물질 개발을 목표로 제1원리 전자구조 계산을 통해 물질의 물리적 특성을 규명하고 신물질을 디자인하는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화학과 유룡 특훈교수는 생명화학공학과 최민기 교수와 공동으로‘분자촉매 디자인 및 반응 공학’연구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분자 레벨 및 나노 영역에 첨단 화학기법을 접목해 촉매를 설계하는 연구 분야다. 에너지 및 환경 문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각종 화학반응의 반응 효율을 극대화하는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KAIST는 이번에 선정된 연구실에는 향후 5년간 운영비와 협업 연구 공간 등 각종 편의시설을 제공할 계획이다. 연구실 운영 5년 후 평가 결과에 따라 계속 지원이 가능하다.
 
신성철 총장은 “시니어 교원은 축적된 학문적 유산을 후세대에 기부하고 주니어 교원은 학문적 연속성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난 3월 KAIST 비전 2031을 통해 발표한 내용과 같이 오는 2031년까지‘초세대 협업연구실’을 60개 이상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