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감사관 공백 왜?… 업무 차질 우려
천안시 감사관 공백 왜?… 업무 차질 우려
이르면 이달 말 인선… 재공모 땐 장기화 사태 맞을 수도
  • 김형태 기자
  • 승인 2018.08.11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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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청 전경.
천안시청 전경.

[충남일보 김형태 기자] 천안시가 업무 미숙으로 감사관 공백이 예상되면서 감사관실의 업무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는 전 감사관 임기 퇴직을 앞두고 뒤늦은 채용계획을 세워 이번 공백 사태를 맞았다. 

전 감사관은 지난 2일 자로 3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퇴직했다. 반면 천안시는 지난달 20일이 돼서야 채용시험계획 공고를 냈다. 

공고 기간은 31일까지로 이달 7일까지 7일간 접수를 마친 상태다. 

이후 서류심사와 1차 합격자 발표(14일), 2차 시험(21일)을 거쳐 27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하게 된다. 

이 일정대로 가더라도 빨라야 이달 말 인선이 마무리된다. 한 달간은 감사관 공백 상황은 불가피하다. 

문제는 ‘적격자’가 없을 때다. 재공모에 들어가면 감사관 공백 장기화 사태를 맞을 수 있다. 

감사관실엔 감사관 업무를 대신할 별도의 과장(서기관) 직책이 없어 공백이 길어지면 부서관리나 감독 등 정책 차질을 빚을 수 있다. 

그렇다고 내부 공무원을 감사관으로 앉힐 수도 없는 실정이다. 

감사원의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감사관은 개방형 직위로만 공모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개방형 직위에 관한 법률상 두 번 공개모집에도 적격자가 없을 땐 1년 범위에서 내부 직원을 임명할 수 있다. 

시는 일정이 늦은 만큼 장기 공백을 빚지 않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단순히 일정을 늦게 시작해 공백이 생기게 된 것뿐”이라며 “다음부터는 일정을 앞당겨 공백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시는 지난 1월 31일 자로 임기가 만료된 천안문화재단 대표이사 후임 공모절차가 늦어져 2월 6일 취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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