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차량 피해구제 신청, 10대 중 7대는 '품질과 AS'
BMW 차량 피해구제 신청, 10대 중 7대는 '품질과 AS'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8.08.12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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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최근 BMW 차량 화재가 사회문제화되고 있는 가운데 BMW 차량 전체 피해구제 신청 건 중 10대 가운데 7대 꼴이 '품질과 AS' 문제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자유한국당 홍철호 의원이 한국소비자원을 통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BMW 차량에 대한 피해구제 신청 건수는 2013년 33건, 2014년 34건, 2015년 27건, 2016년 45건, 2017년 53건, 2018년(8월 9일 기준) 47건 등 최근 5년 7개월 동안 총 239건에 달했다.

유형별로는 ‘품질·AS 문제’가 전체(239건)의 73.6%인 176건으로 집계됐다. 그 다음은 계약 관련(43건), 부당 행위(11건), 기타(서비스 불만 및 광고 등) 5건, 가격(4건) 문제 등의 순이었다.

주요 사례를 보면 소비자가 2014년 10월 BMW 520d 차량을 구입해 운행 중 2015년 12월 냉각수 부족 경고등이 점등돼 서비스센터에 입고해 냉각수를 보충 받았고 그 후 2016년 2월 동일한 증상이 발생해 EGR을 교환받았다.

그러나 2017년 4월 배기관에서 스팀이 나와 입고했지만 원인을 알 수 없다고 판명됐고 소비자가 타 업체에 엔진오일 검사를 요청한 결과 엔진오일에 냉각수 혼입이 예상된다는 결론이 도출돼 차량하자에 대한 보상을 요구했다.

또한 지난 2013년 7월에는 다른 소비자가 BMW GT30d 차량을 구입해 2016년 10월 지인이 운행하던 중 갑자기 우측 대쉬보드 안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연기가 피어 오른 뒤 1분도 경과되지 않아 차량이 화염에 휩싸였다.

또 다른 소비자는 2011년 3월 BMW 520d를 구입해 운행하던 중 2016년 5월 BMW 지정 수리점에서 배터리를 교체하고 리콜 수리를 받은 뒤 11일이 지난 시점에서 주차상태의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홍철호 의원은 “국토교통부는 한국소비자원과 조속히 협의해 소비자들의 개별 피해구제 신청 건이 신속하고 불이익이 없이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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