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당권후보들, 대구·경북서 주말 유세전 마무리
민주 당권후보들, 대구·경북서 주말 유세전 마무리
송영길·김진표, 이해찬에 견제구
  • 김인철 기자
  • 승인 2018.08.12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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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들이 12일 대구를 찾아 저마다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당권 주자인 송영길·김진표·이해찬 후보(기호순)는 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시당 대의원대회 연설에서 저마다 당대표 적임자론을 설파했다.

이 후보는 "연수원을 설립해 유능한 인재를 발굴하고, 여성 당원 동지들의 활동은 특별한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며 "자치분권특별기구를 설립해 지방정부와 의회의 운영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사심 없이 민주적으로 공정하게 당을 운영하고, 절대로 자기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두 번의 당대표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이 후보를 향해 송 후보와 김 후보는 견제구를 날렸다.

송 후보는 "이 후보께서 강한 정당, 20년 집권론을 얘기하는데 저는 겁이 난다"며 "교만하게 비칠 수 있는데 교만하면 민심이 용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동영, 손학규, 김병준이 다시 돌아오는데 여기에 어떤 얼굴을 집어넣어야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겠느냐"며 '올드보이 귀환'이라는 세간의 비판에 이름이 올라있는 이 후보를 타깃으로 삼았다.

김 후보는 "관료집단을 설득할 수 있는 개혁 진표, 야당을 설득할 수 있는 협치 진표, 당·정·청을 모두 경험한 경제 진표가 당대표로 딱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당 당대표가 여야 충돌의 빌미만 제공해선 어떻게 되겠느냐. 싸움꾼으로만 비치고 국민에게 욕먹고, 대통령에게는 부담만 드린다"면서 일각에서 야당과 불통 우려가 나오는 이 후보를 견제했다.

이어 경북 안동으로 이동해 경북도당 대의원대회에 참석한 후보들은 오는 17일 인천, 18일 경기와 서울 등 수도권에서의 합동연설만을 남겨놓고 있다. 민주당은 오는 25일 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대표를 비롯한 새 지도부를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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