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형주 칼럼] 문제 해결의 자리에 누가 있는가?
[양형주 칼럼] 문제 해결의 자리에 누가 있는가?
  • 양형주 대전도안교회 담임목사
  • 승인 2018.08.12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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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미국의 저명한 시장 조사업체인 JD파워에서 깜짝 놀랄 만한 소식을 발표했다. 그것은 2018년 미국에서 새롭게 판매되는 신차들의 품질조사에서 전세계 31개 자동차 회사 중 제네시스가 1위, 기아차가 2위, 현대차가 3위를 기록하며 1위부터 3위를 싹쓸이 한 것이다.

세계적인 명차 회사로 알려진 포르쉐는 여기서 4위를 기록했다. 이를 두고 외신은 ‘한국차가 포르쉐에 한 방 먹였다’며 놀라워했다. 이것은 현대차가 미국시장에 진출한지 22년만에 거둔 놀라운 성과다.

현대차가 1986년 처음 미국에 진출했을 때였다. 변속기에 문제가 있다는 소비자의 불만이 미국 전역에 팽배했고 회사의 이미지가 빠르게 추락했다. 이때 JD파워는 재빠르게 소비자 만족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현대차에 치명적인 몇 가지 결함을 발견했다. JD파워는 이것을 한국 측에 알려주어야겠다고 생각하고 한국 본사로 날아갔다. 이들은 임원들과 면담을 신청했다. 그러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임원들을 만나지 못하고 실무자들만 만났다. 나중에 알고 보니 실무진들이 경영자들에게 차의 문제점이 보고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사전에 만남을 차단한 것이었다.

그로부터 10년 후, JD파워 간부들은 새로운 조사 자료를 들고 다시 현대차 임원들을 찾아왔다. 그런데 이번에는 분위기가 완전히 변해 있었다. 문제점을 지적하자 즉석에서 해결책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한국차의 품질이 급속도로 향상된 것이다. 무엇이 이런 변화를 일으켰을까? 그것은 바로 회의의 중심에 당시 현역이었던 고 정주영 회장이 참여했었기 때문이다. 정주영 회장은 JD파워 간부들의 지적을 듣자 곧바로 지시를 내렸고, 그래서 일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살아가면서 만나는 크고 작은 문제 앞에서 나는 어떻게 하는가? 만약 문제가 나만의 지식과 경험으로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큰 문제라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문제는 숨길수록 더 큰 문제를 가져온다. 자신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결국 외부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그렇지 않고는 문제가 터지는 것을 눈 뜨고 보고 있어야 한다.

지금 내가 해결해야 할 문제 해결의 자리에는 누가 있는가? 그는 이 문제를 다루고 해결할 수 있는 적합한 사람인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적합한 사람을 만나고 초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내 주변에 내면과 외부의 문제들을 균형 있게 해결 할 수 있는 전문가는 누가 있는가 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