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농업기술센터, 친환경 논 생태복원 전통 둠벙조성
예산군농업기술센터, 친환경 논 생태복원 전통 둠벙조성
전통둠벙 조성으로 벼 후기 물관리·자연 생태계복원 도움
  • 배영준 기자
  • 승인 2018.08.13 19: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일보 배영준 기자] 예산군농업기술센터가 친환경 논 생태복원 둠벙(웅덩이의 방언) 만들기 시범사업으로 조성한 광시 시목리작목반과 대리작목반의 13개 둠벙이 지속되는 폭염과 가뭄해소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대리작목반이 추진한 전통둠벙은 냉전둠벙, 뺄래터둠벙, 구억둠벙, 시목둠벙, 새터말둠벙, 말무덤둠벙, 중말둠벙, 시루봉둠벙, 새테말산시랭이둠벙, 도리미둠벙, 왕자봉둠벙, 젓탈둠벙 등으로 옛지명을 살려 이름을 지었다.

또한 둠벙마다 토종민물고기(5종 1200미)를 키워 생태복원을 추진하는 등 벼 후기 물 관리에도 도움이 돼 쌀 생산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달 26일에는 양어가 가능한 시목리둠벙과 대리둠벙에 메기치어 1만2400미, 토종붕어 3700미 등을 입식했으며, 양식한 메기와 붕어는 단계적으로 수확해 황새의 먹이로 제공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는 둠벙조성으로 수질오염원 정화, 가뭄해갈, 자연생태계 복원, 메기 먹이주기 체험활용 등 친환경농업의 메카로 자립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메기와 토종붕어, 토종물고기 등이 자랄 수 있는 생태복원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해 민물고기가 함께 자라는 논 환경이 조성되기 바란다”며 “마을 주민들과 협력해 지속가능한 농업 및 황새와 사람이 같이 사는 아름다운 황새마을로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