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폭염에 대전 19개교 개학 연기·단축수업
기록적 폭염에 대전 19개교 개학 연기·단축수업
대전시교육청, 초·중·고 개학 연기 등 권고
  • 강주희 기자
  • 승인 2018.08.16 1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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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강주희 기자] 유례없는 폭염으로 개학철을 맞은 대전지역 학교에도 비상이 걸렸다.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 열사병과 학교급식 식중독 등 온열피해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16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대전지역 19개 중·고등학교가 개학을 연기하거나 단축수업을 진행했다.

도안고는 지난 14일이었던 개학식을 늦춰 이날 개학했다. 충남여중은 16일에서 20일로 개학을 연기했다. 이들 학교는 수업일수 확보를 위해 겨울방학 일수를 조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15개 중학교와 2개 고등학교가 이날 하교시간을 앞당겨 단축수업을 진행했다.

대전지역 각급 학교는 다음달 초까지 순차적으로 개학과 함께 2학기를 맞는다. 교장 재량으로 학사일정을 변경해 개학일을 연기하는 사례가 추가로 나오거나 개학 후 단축수업을 하는 곳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 대전시교육청은 이날 학교별로 개학일 조정, 등·하교시간 변경 등 학사 일정을 조정해 운영토록 권고했다.

시교육청은 폭염 경보가 지속하면 ▲개학 일자 조정 ▲등·하교 시간 변경 ▲휴업 조치 검토 ▲체육 활동 등 야외활동 금지 등을 하도록 했다.

또 식중독 예방을 위해 학교급식을 재점검(급식 중단 및 가열식 제공 검토)하고 안전조치 후 등·하교 시간 조정, 임시휴업 등 상황에 따른 조치를 하고, 관련 사항을 신속하게 교육지원청과 교육청에 보고하도록 했다.

폭염특보 시 행동요령과 조치사항을 상시 숙지하고, 비상연락망을 유지할 것도 주문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오래가는 만큼 개학 시기에 학생들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각 학교는 기상예보 등을 참고해 폭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사고 예방과 관리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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