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희 칼럼] 소프트뱅크가 인정한 한국 대학생 스타트업 벤처기업 ‘In Data LAB’
[조인희 칼럼] 소프트뱅크가 인정한 한국 대학생 스타트업 벤처기업 ‘In Data LAB’
  • 조인희 (사)미디어전략연구소 이사장·남서울대 겸임교수
  • 승인 2018.08.20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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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희 (사)미디어전략연구소 이사장·남서울대 겸임교수
조인희 (사)미디어전략연구소 이사장·남서울대 겸임교수

‘소프트뱅크(Softbank Solutions China)가 인정한 한국 대학생 스타트업 벤처기업 In Data LAB’. 2017년 봄학기, 성균관대학교에 이례적인 수업이 개설되었다. 세계적인 출판사 Elsevier의 지영석 회장의 빅데이터와 비즈니스라는 주제를 놓고 각계각층의 글로벌 연사들을 초청, 빅데이터와 관련된 비즈니스 연계를 주제로 토의를 비롯한 실제 창업까지 연계하는 벤처창업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이다.

본 강좌에는 한국 스타트업의 선구자인 신현성 티몬 창업자, 16살에 오바마 캠프에 들어가 유명세를 타고 현재 미국에서 법률 스타트업 피스컬 노트를 창업한 한국계 미국인 팀 황 등 스타트업계의 저명인사들이 연사로 참여하였다. 해당 프로젝트에 빅데이터를 활용, 비즈니스를 구체화한 스타트업이 바로 In Data LAB이다. In Data LAB은 성균관대학교 동기(류청, 조성국, 이태주)를 중심으로 선배 김선율로 구성된 젊은 벤처창업 기업이다.

In Data LAB의 초기사업 아이템은 온라인 상에서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 인공지능 한국어 감성분석 기술을 더해 특정 키워드와 관련된 대중의 생각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는 엔진이었다. In Data LAB 데이터 수집, 인공지능 분석, 데이터 시각화 등의 영역으로 나누어 개발에 몰두해 프로토타입을 개발 제작하게 되었다.

처음 계획한 것처럼 데이터 분석 기술이 완벽히 전 자동화하기엔 쉬운 일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온라인 상에는 다양한 키워드와 그에 따른 데이터가 존재하며, 동시에 각 키워드로 형성된 데이터의 양상이 각양각색으로 이를 일목요연하게 분석하기 위해서는 수동분석이 불가피 했기에 이들의 도전에 적신호가 켜지는 듯했다.

하지만 이들은 기존의 아이템과 기술을 바라본 시각을 뒤집어 가치 있는 데이터를 직접 창출하는 플랫폼을 세상에 선보이기로 했다. 이용자들의 자유로운 질문과 답변을 활용하여 가치 있는 데이터를 만들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오픈 데이터 플랫폼’을 만들기로 한 것이다. 플랫폼 내에서 질문하는 사람과 대답하는 사람 모두 실질적인 이익을 취할 수 있도록 플랫폼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비즈니스의 핵심이다. 그렇게 지난 7월, 모두가 참여하는 모두의 Q&A라는 뜻을 지닌 ‘모카(MOQA)’가 탄생하게 되었다.

오픈 데이터 플랫폼 모카(MOQA)는 이미 해외 유수의 비즈니스 파트너들로부터 그 잠재성과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패기와 열정을 지닌 이 젊은 In Data LAB의 청년들은 데이터의 가치를 가장 잘 아는 기업이라 인정받는 세계적인 기업 소프트뱅크(Softbank Solutions China)에 사업 제안서를 제출, 소프트뱅크 측에서 미팅을 제안해 옴과 동시에 사업의 가치를 인정받아 소프트뱅크와 MOU(Memorandum of Understanding) 양해각서를 체결할 수 있었다.

20대 대학생 창업가들은 대기업인 소프트뱅크와의 MOU 체결이라는 믿기 힘든 스토리를 만들어 내고 있으며, 이 젊은이들은 계속해서 새로운 스토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일본에서 인정받은 모델을 기반으로 동남아 시장을 필두로 세계로 진출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화그룹 드림플러스와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하는 GEP(Global Expansion Program) 베트남 부문에 선정되어 현지 유수의 파트너와 함께 비즈니스를 추진,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나고 있다.

세계적으로 한국의 플랫폼 사용자들이 가장 까다롭다고 한다. 한국을 IT서비스의 글로벌 테스트베드라고 하겠는가. 한국에서 인정을 받으면 세계로 나갈 수 있다는 자신과 희망으로 In Data LAB 팀원들은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입을 모은다. 국내 사용자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플랫폼, 나아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모두의 오픈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지금도 밤낮없이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그 어렵다는 한국 스타트업 시장에서 출발하여 해외로 뻗어나가는 겁 없는 대학생 스타트업이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필자는 기대를 갖고 지켜보고 싶다. 20-30대의 젊은 청년세대에 무한의 응원을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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